토스 "제휴 하나카드 데이터 누락 탓…누락 이용자수 확인 중"

일부 토스뱅크 체크카드 이용자의 결제금액이 연말정산에 반영되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6일 ICT업계 등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개시된 15일 국세청 홈택스에서 연말정산 자료를 조회했지만 토스뱅크 체크카드 이용액이 뜨지 않았다.

A씨는 토스 고객센터에 문의했다가 자회사인 토스뱅크 체크카드 이용자의 결제액이 누락됐지만 아직 누락 인원이 파악되지 않아 통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토스 측은 17일 반영될 수 있다고 했다가 A씨에게 다시 연락해 20일 이후에 반영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가 회사에서 18일까지 연말정산을 완료하라고 한 상태여서 20일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했지만 토스 측은 회사에 양해를 구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A씨는 "토스 측이 정확한 누락 인원을 알지 못해 이용자들이 일일이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회사가 공지한 연말정산 신청 시한까지 등록할 수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스뱅크는 체크카드 발급과 결제 업무 등을 대행하는 하나카드에서 연말정산 데이터를 국세청에 넘기는 과정에서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하나카드가 누락된 결제액을 전날 국세청에 전달했지만 국세청 방침상 15일 이후 제출한 자료는 20일에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정확한 누락 인원 등을 파악해서 통지할 예정"이라며 "연말정산 등록 지연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 이용자 결제액 연말정산 서비스서 누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