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쇼핑몰' 이동욱 "이번엔 현실적 액션 보여드릴 것"
"외국 특수부대에서 쓰는 액션을 연습했습니다.

판타지가 가미된 액션을 주로 해왔는데, 이번에는 총기를 위주로 하는 현실적인 액션 장면을 보여드리게 됐어요.

" (배우 이동욱)
킬러로 변신한 이동욱을 볼 수 있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이 오는 17일 공개된다.

이동욱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발표회에서 "'지안이 삼촌'이자 킬러들을 위한 쇼핑몰을 운영하는 진만 역할"이라며 "조카가 잘 자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엄하게 키우는 삼촌"이라고 설명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강지영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이 원작이다.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그린다.

이동욱은 의문의 쇼핑몰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 삼촌 정진만을 연기한다.

그는 "전에는 와이어를 타고 마법을 쓰는 등 판타지성이 가미된 액션을 선보였다면 이번 작품은 총기 액션을 위주로 단검을 쓰는 근접전도 등장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동욱은 또 "저에겐 굉장히 새로운 액션이어서 연습하는 게 너무 귀찮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욱은 지난해 드라마 '구미호뎐 1938'에서 판타지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원작 소설에서 정진만은 비대한 몸집의 중년인 것과 달리 드라마에선 이동욱이 역할을 맡아 외양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은 "원작과 달리 우리 작품은 14년 전 과거를 보여주는 분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 "(14년 전의) 젊은 정진만은 잘생겨야 하고, 전투력이 강해야 하고, 차갑고 냉정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동욱을 캐스팅했다"고 덧붙였다.

진만의 조카 정지안 역에는 김혜준이 나선다.

진만이 죽은 순간부터 잔혹한 스나이퍼 이성조(서현우), 싸이코패스 베일(조한선), 올라운더 킬러 소민혜(금해나) 등의 표적이 된다.

김혜준은 "감정의 굴곡을 통해 단단해진 지안이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지안은 평범하게 자란 인물인 만큼 갑작스럽게 닥쳐오는 상황들에 '평범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반응했을까'를 연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