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공업고등학교가 기업체와 협력해 독창적인 기술 과목 교과서를 개발했다.

충주공고ㆍ현대엘리베이터 협력해 기술 과목 교과서 개발
충주공고는 자체 제작한 '엘리베이터 설치 기술'이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인정 교과서로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학교는 충주지역의 유력 산업인 승강기 관련 기술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도입해 취업 등과 연계하기 위해 전기전자과에 승강기 기술 관련 과목을 신설했다.

이 과목의 교육을 위해 충주에 본사를 둔 현대엘리베이터와 협력해 교과서도 개발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기술교육원의 장혜준 교수가 신입사원 교재를 활용해 교과서를 집필했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 등 전문가들과 충주공고 교사들이 검토ㆍ자문 역할을 맡았다.

이 교과서는 승강기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내용을 구성해 전기전자 교육과정과 연계하도록 했다.

충주공고는 올해부터 이 교과서로 전기전자ㆍ시스템전자과 2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주공고는 학생들이 현대엘리베이터 기술교육원에서 산업 현장의 전문가로부터 강의를 듣는 방식의 지역연계 교육과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진근 교장은 "이번에 개발한 교과서를 활용해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승강기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교육 이력도 관리해 졸업 후 승강기 관련 업체 취업과도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2년 3월 충주 제5일반산업단지 내 17만3천97㎡의 터에 본사와 공장을 이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