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스포츠산업 매출액·종사자·사업체 동반 증가

국내 스포츠산업 사업체와 종사자, 매출액이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4일 발표한 2022년 12월 기준 스포츠산업조사 통계를 보면, 스포츠 산업 매출액은 78조1천억원으로 전년(63조9천억원)보다 22.3％ 증가했다.

사업체 수는 12만652개로 3.9％, 종사자 수는 44만명으로 8.4％ 각각 늘었다.

문체부는 특히 서비스업의 매출액(42.2％)과 종사자 수(12.4％)가 시설업과 용품업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요가, 필라테스, 태권도 등 스포츠 강습(교육)과 골프 등 스포츠 여행 수요 증가 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스포츠 활동의 목적이 건강 유지에서 체형 관리, 자아실현, 사교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관련 스포츠활동 업종 매출액도 함께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스키장(82.2％), 수영장(89.7％) 등 체력단련시설업이 25.9％, 테니스장, 탁구장, 스쿼시장, 암벽등반 등 기타 스포츠 시설업이 23.3％ 증가한 게 이를 뒷받침한다.

전통적인 스포츠 용품제조업의 성장이 부진했지만, 레저 스포츠용품 제조업의 매출액과 종사자 수가 많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띄었다.

문체부는 스포츠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100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민간 투자 활성화 융자지원, 저리 대출 지원 확대, 서비스 분야 펀드 투자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