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규제 우려 완화' 텐센트 낙폭 일부 만회…日 소프트뱅크 4.23%↑
아시아 증시에 연말 온기…일본·홍콩 지수 1%대 상승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 속에 미국 주가지수가 오른 가운데, 27일 아시아 증시 주요 주가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13% 오른 것을 비롯해 대만 자취안지수(+0.79%), 호주 S&P/ASX 200지수(+0.8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최근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닛케이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34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0.54%)와 선전성분지수(+0.56%),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35%) 종가도 플러스였다.

코스피는 배당기준일 다음 날 배당 받을 권리가 사라지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배당락 이슈가 있었지만 0.42% 상승 마감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처음 개장한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6분 기준 1.87%,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2.17%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미국 뉴욕 증시 흐름을 이어받았다.

연휴 후 첫 거래일이던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42%), 나스닥지수(+0.54%) 등이 모두 올랐다.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상승했던 S&P 500 지수는 이날 4,774.75로 마감, 지난해 1월 3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4,796.56)에 근접했다.

미국에서는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동결' 입장을 유지하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금융시장 랠리를 불러온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3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에 연말 온기…일본·홍콩 지수 1%대 상승
이날 홍콩 증시에서는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로 급락했던 중국 게임주와 테크주 주가가 낙폭을 만회했다.

이는 주가 급락 이후 당국이 자국 게임 105종에 대해 판호(서비스 허가)를 발급하는 등 연이어 유화 제스처를 취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연휴 직전 거래일(22일)에 각각 12.35%, 24.6% 떨어졌던 게임업체 텐센트와 넷이즈 주가는 이날 각각 4.38%, 10.82%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에서는 소프트뱅크 주가가 4.23%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자사 소유인 스프린트와 무선통신사 티모바일의 합병 당시 계약 조건에 따라 추가 비용 없이 미국에 상장된 티모바일 주식 76억 달러(약 9조8천억원)어치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101.46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원 내린 1,294.2원에 장을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9엔 오른 142.69엔, 역외위안/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57위안 오른 7.148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