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1천200대, 2027년까지 6천200대 준공영제로 전환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경기도, 내달 45개 노선 545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
경기도는 내년 시내버스 1천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도내 전체 시내버스 6천200여 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내년 공공관리제 대상 노선은 2개 이상 시·군 운행 노선 700대와 시·군 내 노선' 500대다.

우선 경기도가 관리하는 시·군 간 노선 700대 중 545대(45개 노선)가 다음 달 1일부터 공공관리제로 전환된다.

나머지 155대는 시·군별 노선 신설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노선입찰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다음 달 1일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시행되는 노선은 ▲ 가평군 80번 ▲ 고양시 97·799·66번 ▲ 광명시 1번 ▲ 광주시 320·520번 ▲ 구리시 92번 ▲김포시 33-1·388번 ▲ 남양주시 707·9·76번 ▲ 동두천시 53-5번 ▲ 부천시 25번 ▲ 성남시 103·231번 ▲ 수원시 300·301·27·9-1번 ▲ 시흥시 5602번 ▲ 안산시 30-2·123번 ▲ 안성시 380번 ▲ 안양시 10·3번 ▲ 양주시 78·118번 ▲ 양평군 1번 ▲오산시 111번 ▲ 용인시 10-5번 ▲ 의정부시 25-1·1-8번 ▲ 파주시 70-1·10번 ▲ 평택시 1150·1108번 ▲ 포천시 138-5·138·62번 ▲ 하남시 31번 ▲ 화성시 400A·340-1·116-3번 등이다.

시·군 내 노선의 경우 행정·재정 여건, 이용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시·군이 자체적으로 대상 노선을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된다.

'시·군 간 노선'과 '시··군 내 노선' 중 타 시도를 경유하는 노선의 차량은 파란색 도색이, 단일 시·군 내에서만 운행하는 노선은 초록색이 각각 적용된다.

경기도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선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민영제 재정지원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등 불필요한 예산 편성 및 재정 중복 지원 등을 방지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기존 준공영제의 단점을 보완한 경기도형 준공영제로, 시행되면 시내버스 운행이 안정화되고 교통서비스는 개선될 것"이라며 "2027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관리 강화가 핵심이다.

안전관리, 이용자 서비스 증진 등 매년 노선 단위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3년 단위로 공공관리제 갱신 여부를 결정해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공공관리제가 시행되면 버스회사들의 경영은 안정화되고 운수종사자들의 처우는 개선돼 시민들은 더 친절하고, 안전하고,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는 버스 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