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치사' 정의찬, 이의신청 철회…'보복운전' 이경은 심사결과 확인 안돼
이재명 "당헌·당규 따라 합리적 판단"…2차 이의신청위 회의는 1월초 예정
민주, 김윤식·최성 '총선후보 부적격 판정' 이의신청 기각(종합)
더불어민주당 이의신청처리위원회(이의신청위)는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당의 총선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이의신청을 한 예비후보들을 심사한 결과 일부에게 기각을 통보했다.

이의신청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까지 이의신청한 이들은 모두 심사 대상에 올랐다"며 "당사자들에게 모두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청이 기각된 예비후보 중에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 최성 전 고양시장이 포함됐다.

김 전 시장은 친명 핵심 인사인 조정식 사무총장 지역구(경기 시흥을), 최 전 시장은 친명계 초선 한준호 의원 지역구(경기 고양을) 출마를 준비해왔다.

김 전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계속 문제제기 할 것"이라며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기각 결정에 반발했다.

최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기각 통보는 공개처형"이라며 "순간의 좌절일 뿐 내일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적었다.

애초 적격을 받았다가 과거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받은 전력이 논란이 돼 부적격으로 판정이 번복되자 이의신청을 한 정의찬 당 대표 특별보좌역(특보)은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정 특보는 페이스북에 "이의신청을 철회한다.

제가 사랑하는 당과 대표님께 부담을 드리는 것보다 이 상황을 제 손으로 책임 있게 정리하는 게 도리"라고 적었다.

보복 운전 혐의로 1심 벌금형을 받으면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경 전 상근부대변인은 이의신청을 냈다고 밝혔지만, 심사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의신청위는 이르면 1월 초 2차 회의를 열어 이의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의신청 처리 방안에 대해 "해당 위원회에서 당헌과 당규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의신청위가 부적격을 적격으로 번복하면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