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양창훈, 각각 남자·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대표팀 총감독에 홍승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양궁 대표팀을 지휘한 홍승진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총감독으로 대표팀을 이끈다.

대한양궁협회는 2024년도 대표팀 지도자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남자 단체전 2연패를 이끈 홍 감독이 새해 대표팀 총감독을 맡게 됐다.

홍 감독은 2009년부터 청주시청을 이끌며 한국 양궁의 '에이스' 김우진을 키워낸 지도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남자팀은 박성수 인천계양구청 감독, 여자팀은 양창훈 현대모비스 감독이 지도한다.

박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대표팀 코치를 역임하며 한국 남자 양궁 개인전 첫 올림픽 금메달(오진혁)을 지도했다.

스타 선수 출신인 양 감독은 2016년과 지난해, 두 차례 여자팀 감독을 맡아 2016 리우 올림픽 전 종목 석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7연패를 지도했다.

코치로는 '새 얼굴'이 가세한다.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수확한 임동현 청주시청 코치가 남자팀 코치로 발탁됐다.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대표팀 총감독에 홍승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으로, '양궁 명문' 한국체육대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현 세계랭킹 1위 임시현을 길러낸 김문정 코치가 여자팀 코치를 맡는다.

컴파운드 대표팀에서는 2021년부터 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정의수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했다.

정경수 코치는 그대로 코치직을 유지한다.

홍 총감독은 "감독과 코치 그리고 선수와 협회가 모두 '원팀'으로 움직여야 우리가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면서 "중책을 맡게 된 만큼 대표팀을 이끌고 최고의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 대표팀 지도자들은 22일 워크숍을 통해 상견례를 하고 리더십, 소통법 등 특강을 듣는다.

2023년도 국가대표 선수단 16명과 2024년도 국가대표 선발전 상위 16명 등 총 32명의 선수는 이달 26일 소집돼 진천선수촌에서 동계 합숙 훈련을 한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은 내년 3∼4월 진행되는 국가대표 3차 선발전, 1·2차 최종 평가전을 통해 결정된다.

한편, 주니어(U-20) 국가대표에 해당하는 상비군 지도자로는 이창환, 조예심 코치가 선임돼 각각 남자, 여자팀을 이끌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