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코로나19 유행으로부터 '일상 회복'"
국민 10명 중 8명은 우리 사회는 물론 개인의 삶도 코로나19 유행으로부터 일상을 회복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염병 관련 국민 인식 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설문 결과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했다'는 응답이 83.5%였다.

응답자의 81.6%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개인 일상을 회복했다'고 했다.

국민 10명 중 8명 "코로나19 유행으로부터 '일상 회복'"
질병청은 올해 3월 코로나19의 일상적 관리체계 전환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시행해왔다.

지난 6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3년 4개월 만에 '심각'에서 '경계'로 내리고, 8월 말에는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 감염병으로 전환했다.

감염병 등급 전환과 함께 3년 7개월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와 집계를 중단하고 이후 527개 표본감시기관에서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일상 회복 과정에서도 60세 이상이거나 고위험 입원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검사비는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일선에서 코로나19 진단을 도맡았던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이달 31일자로 운영이 종료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문을 연 후 이달까지 1천441일 동안 운영된다.

지난달 말 기준 올해에만 약 1천223만명의 검사를 지원했다.

올해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처방된 확진자는 96만명이었고, 6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이달 20일 기준 39.8%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일상 회복을 계속 추진하면서도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보호 체계는 지속해서 유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