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광양항 배후단지에 투자
금호석화 등 7개 기업, 전남에 1조원 투자협약(종합)
전남도와 여수시는 2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보임이엔에스·금호석유화학·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와 여수국가산단 발전·생산시설 투자 협약을 했다.

이들 회사는 친환경 에너지 시설 건립·증설 등에 7천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보임그룹 계열사인 보임이엔에스는 해외 청정암모니아를 도입해 친환경 전기 생산 시설을 건립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산단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는 금호석유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액화 이산화탄소를 생산·저장하는 시설을 짓는다.

보임그룹 한문선 회장은 "보임그룹은 세계 최초 청정수소 전소 발전 사업을 통해 수소산업 및 수소경제의 상징이자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투자로 2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산업을 지속해 유치해 남해안남중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또 카보와 월드콥터 코리아 등 4개 사와 3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카보는 광양항 세풍항만배후단지 일원에 이차전지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조하는 공장을 짓고, 월드콥터 코리아는 광양 명당3지구에 화물운송 로봇 헬리콥터 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들 기업이 투자를 완료하면 1천117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투자 협약 후 김영록 전남지사, 우승희 영암군수,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도는 2025년까지 30조원 투자유치와 3만5천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첨단전략산업 기업을 중점 유치하고 있다"며 "기업이 더 큰 도약을 이루도록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단 지정을 비롯해 맞춤형 산업 용지 확충 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