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옥희 전 울산교육감 1주기 추모식…"꿈 함께 이어가길"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감 별세 1주기를 맞아 9일 추모 행사가 열렸다.

노옥희 재단 추진위원회는 이날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노 전 교육감 1주기 추모 행사인 '노옥희로 이어지다, 희망으로 피어나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노 전 교육감의 배우자인 천창수 울산교육감을 비롯해 교원단체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내가 기억하는 노옥희'를 주제로 전교조 활동가, 노동운동가, 탈핵운동가, 시민활동가, 교육감으로서의 노옥희와 얽힌 인연을 각각 소개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열린 추모문화제에서는 지역 문화예술가들이 나서 아카펠라와 뮤지컬, 퓨전 국악, 시 낭송, 합창 등을 통해 노 전 교육감을 기렸다.

이날 행사와 함께 외솔회의실에는 노 전 교육감이 SNS에 남긴 게시글로 만든 책과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시되기도 했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행사에서 "노옥희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노 선생님은 함께 있지 못하지만 인간 존엄을 실현하고자 했던 그의 꿈을 함께 이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故 노옥희 전 울산교육감 1주기 추모식…"꿈 함께 이어가길"
노 전 교육감은 재선에 성공한 지난해 12월 8일 지역 기관장 오찬 모임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별세했다.

노 전 교육감은 평소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삶과 미래를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교육철학으로 삼았다.

이후 노 전 교육감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노옥희 재단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한편 올해 4월 열린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노 전 교육감의 배우자인 천창수 교육감이 당선돼 울산교육을 이끌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