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협곡·주상절리 절경…눈꽃 피며 겨울 정취 물씬
철원 한탄강 물 윗길, 9일부터 8.5㎞ 전 구간 개방
강원 철원군은 지역 대표 겨울 관광 명소인 한탄강 물 윗길 전체 구간을 이번 주말부터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철원군은 지난달 초 직탕폭포∼은하수교∼마당바위∼승일교 5.15㎞ 구간을 우선 개방한 데 이어 고석정을 지나 순담까지 도착하는 8.5㎞ 전 구간을 오는 9일부터 운영한다.

철원 한탄강 물 윗길은 2020년 세계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트래킹 구간이다.

지질명소인 직탕폭포, 송대소, 고석바위 등을 비롯해 등록문화재인 승일교, 천연기념물인 현무암 협곡 등 철원의 역사와 문화, 수려한 자연경관을 물길 따라 걸으며 볼 수 있다.

매서운 겨울 추위 속에서 바라보는 한탄강 주상절리의 풍광과 현무암 협곡에 핀 겨울 눈꽃은 걷는 이에게 추위를 잊을 정도의 멋진 자연경관과 겨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이곳은 한탄강의 아름다운 정취와 겨울철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희소성 등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또 한탄강 물 윗길과 연계해 매년 1월에 개최하는 한탄강 얼음 트래킹 축제는 올해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중 최고 상인 '명예의 전당' 상을 받았다.

이현종 군수는 "한탄강을 따라 수려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는 물 윗길에서 철원의 낭만과 겨울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