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 소화하며 S&P500 연고점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2월 4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파월 발언 소화하며 S&P500 연고점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12월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2월 첫 거래일을 맞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61포인트(0.82%) 상승한 36,24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83포인트(0.59%) 오른 4,594.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81포인트(0.55%) 상승한 14,305.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에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다우지수는 36,000을 돌파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종가 기준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나스닥 지수는 올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의 스펠만 대학에서 열린 헬렌 게일 총장과의 대담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기조를 달성했다고 자신 있게 결론짓기에는 너무 이르며, 혹은 정책이 언제 완화될지에 대해 전망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언급해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처럼 파월 의장은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를 늦추기 위해 균형을 맞추는 발언을 내놨으나 시장은 오히려 이를 완화적으로 해석했다. 이미 연준 내 대표적 매파 위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 이후 높아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만한 내용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경기 둔화를 시사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7로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47.7을 밑도는 수준으로 ISM 제조업 PMI는 13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11월 제조업 PMI는 49.4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이전에 발표된 예비치와 같은 수준이며, 전달(50)과 예상치(49.6)를 밑돌았다.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11월 한 달 동안 뉴욕증시 3대 지수는 8~10%가량 급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8.77%, 8.9%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 급등했다.

이번 주(4일~8일)에는 본격적인 12월의 거래를 시작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와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구직 보고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감원보고서 등 고용 관련 지표가 발표된다. 주 중반부터는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에 대한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진입한다.

한편 올해 증시를 이끌었던 빅7 대형기술주가 부진을 겪는 가운데 증시 상승세 무게중심은 가치주와 중소형주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이번주에 더 커질 전망이다. B라일리파이낸셜 최고시장전략가(CMS) 아트 호건은 "올해처럼 소형주가 크게 뒤처진 적은 없었다"면서 이들 소형주의 추격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젠트러스트의 올리비에르 사파티는 지금의 가치주 중심 상승세가 탄력을 받아 내년에는 시장 무게중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주 주요 일정]

△ 4일(월)

10월 공장재 수주

△ 5일(화)

1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10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

12월 경기낙관지수

오토존, J.M.스머커 실적

△ 6일(수)

11월 ADP 고용보고서

10월 무역수지

3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

캠벨수프 실적

△ 7일(목)

1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0월 도매재고

10월 소비자신용

달러 제너럴, 브로드컴 실적

△ 8일(금)

1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실업률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유럽증시 마감시황]

1일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보다 이르게 금리 인하를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대체로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60포인트(1.00%) 오른 466.2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75.60포인트(1.01%) 상승해 7,529.35에 움직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5.38포인트(0.48%) 올라 7,346.15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182.09포인트(1.12%) 올라 1만 6,397.52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1일 경기선행에 대한 불안감과 정부펀드의 매수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96 포인트, 0.06% 올라간 3031.64로 마감했고, 선전종합지수는 전일보다 6.35 포인트, 0.07% 떨어진 9720.57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은행과 중국핑안보험 등 금융주와 중국이동을 비롯한 통신주, 에너지주, 공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주와 베이징 진산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반면 자동차주와 양조주, 소비 관련주, 소재주, 운수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2% 가량 하락했다. 전날 OPEC+가 회원국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추가 감산을 합의했으나 이에 대한 회의론이 만연한 영향이다. 이에 더해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석유 채굴장비 수가 5주 연속 주간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58달러(2.08%) 내려 74.3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1.30달러(1.61%) 하락한 79.56달러를 기록했다.

[금]

금 가격은 상승하며 2020년 이후 (인플레이션 미조정 수치로) 고점을 달성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1.77% 올라 2,072.12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월물 금 선물은 1.68% 올라 2,091.70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한국시간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0.03% 상승한 39,545.0달러에 거래됐다.

연초 2000만 원이던 비트코인 시세가 연말 5000만 원을 돌파하면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산 시장이 상승하는 '산타 랠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와 맞물려 4만 달러 후반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비트코인이 내년 말 10만 달러(약 1억2990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모건스탠리는 '암호화폐의 봄이 올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가 급등할 시기가 됐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뉴욕증시, 파월 발언 소화하며 S&P500 연고점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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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