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해조류 활용 요법 갖춰…시범운영 만족도 높아
해양치유시대 열린다…완도 치유센터 24일 개관
해수. 갯벌,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 치유 요법을 갖춘 시설이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해변에 들어섰다.

20일 완도군에 따르면 해양치유센터는 연면적 7천740㎡ 규모로 총 16개의 치유 요법시설을 갖추고 오는 24일 개관한다.

해양치유시설로는 국내 최초로 건립된 이 센터 1층에서는 해수 풀인 '딸라소풀' 등 5개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딸라소풀에서는 전신이완과 근육통 해소에 도움이 되는 수중 노르딕 워킹 등 각종 수중운동과 에어 버블을 통해 수압 마사지를 할 수 있다.

'해수 미스트'는 해수를 미세한 입자로 분사해 해양 에어로졸을 흡입함으로써 호흡기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며, '명상 풀'은 몸을 물 위에 띄운 상태로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칭하는 프로그램이다.

독소 배출·피부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머드 테라피'는 완도에서 채취한 천연 머드를 몸에 바르며, '해조류 거품 테라피'는 해조류의 영양 성분을 거품화해 전신에 발라 마사지한다.

명상 풀과 해조류 거품 테라피는 시범 운영 기간 체험객 설문조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2층에서는 건강 측정실에서 체형 분석 및 피부 상태 측정 후 11개의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해양치유시대 열린다…완도 치유센터 24일 개관
11개 프로그램은 해수 풀, 스팀 샤워, 비쉬 샤워, 바쓰 테라피, 저주파 테라피, 해조류 머드 랩핑 등 습식 테라피와 오감을 테마로 한 컬러, 소리, 음악, 향기, 스톤 테라피 등 건식 테라피로 구성됐다.

특히 해조류 머드 랩핑은 해조류 또는 해조류 분말을 해수 또는 머드에 섞어 피부에 도포하면 붓기 및 관절염 통증 완화, 피부 개선 등에 효과적이다.

필라테스, 요가 등을 할 수 있는 GX룸과 차, 다과 등을 즐길 수 있는 휴게 공간도 있다.

지난 9월 21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총 1천8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 결과 '만족'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안환옥 완도군 해양치유담당관은 "해양치유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 해양치유산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대한민국의 건강한 삶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