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일반 세탁세제 가성비는 커클랜드·리큐 우수"
일반세탁기용 액상 세제 가운데 상대적으로 세척 성능이 우수하면서 1회 세탁 비용은 저렴해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커클랜드와 리큐 세제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일반세탁기용 액상형 세제 12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 대상 12개 제품은 겔업 액체세제·노브랜드 세탁세제 4리터·다우니 세탁세제 냄새딥클린 프레시 클린·리큐 진한겔 일반세탁기용·비트 딥클린 파워·아토세이프 세탁세제·액츠파워젤 에이·세제혁명 지엘 플러스·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 리퀴드 런드리 디터전트·탐사 파워워시 액체세탁세제·테크 클린앤리프레시 뉴·퍼실 파워젤 일반용 등이다.

조사 결과 오염 종류별로 세척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에서 묻을 수 있는 기름이나 흙 같은 오염물은 다우니, 커클랜드, 리큐 제품을 사용했을 때 상대적으로 잘 지워졌다.

쉽게 지워지지 않는 혈액이나 잉크 같은 얼룩은 다우니, 커클랜드, 퍼실 제품을 썼을 때 면과 혼방 소재에서 모두 깨끗하게 세척됐다.

인체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같은 오염물은 다우니, 커클랜드, 리큐 제품의 세척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세탁물 3.5㎏을 세탁하는 데 필요한 세제량을 기준으로 1회 세탁에 드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겔업 제품이 4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1회 세탁 비용은 노브랜드(53원), 탐사(65원), 액츠(89원), 아토세이프(96원), 리큐(103원), 비트(111원), 커클랜드(143원) 등의 순으로 높아졌고 다우니가 328원으로 가장 비쌌다.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세탁 시 제품의 색상 변화나 이염은 없었고, 벤젠이나 비소 같은 금지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

알레르기 반응 가능 물질 시험에서는 전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겔업 제품은 '약알칼리성'으로 표기돼있지만 실제로는 '알칼리성'으로 확인됐고, 아토세이프 제품은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했다.

두 제품의 제조·판매업체는 관련 내용을 개선하겠다고 소비자원에 알려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