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감독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보고 박서준 캐스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989년생 마블 최연소 감독 니아 코스타…"10대 때 한국문화 푹 빠져"
"'캡틴 마블'뿐만 아닌 모든 관련 작품 속편 만든다는 각오로 연출" "10대 후반부터 K팝, 드라마, 영화 할 것 없이 장르를 불문하고 한국 문화에 푹 빠져 있었어요.
"
마블 스튜디오 신작 '더 마블스'를 연출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7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 콘텐츠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했다.
평소 한국 콘텐츠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혀온 그는 1989년생으로, 역대 마블 작품을 연출한 감독 가운데 가장 어리다.
K-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북미까지 뻗어나가던 때에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는 "'내 이름은 김삼순', '온 에어', '소울메이트', '커피프린스 1호점' 같은 드라마를 정말 좋아했다"면서 "예능 프로그램도 즐겨봐서 (한국 연예인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하냐고 물으면 유재석이라고 답하곤 했다"며 웃었다.
다코스타 감독이 자신의 첫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 박서준을 캐스팅한 것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보게 되면서다.
그는 "친구 추천으로 본 이 드라마에서 박서준이 눈에 확 들어왔다"며 "몇 개월 뒤 '더 마블스' 연출을 수락하고서 '얀 왕자' 역으로 그가 안성맞춤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직접 연락해 출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본 박서준은 엄청난 재능이 있는 배우고 좋은 에너지를 현장에 가져왔다"며 "재밌는 사람이라 사랑받으면서 일했다"고 촬영 당시를 돌아봤다.
박서준이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더 마블스'에서 노래와 춤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사는 알라드나 행성의 군주 얀 왕자 역을 맡았다.
예고편에서도 캡틴 마블과 함께 춤을 추는 얀 왕자의 모습이 담겼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존재감은 큰 인물이라는 게 다코스타 감독의 설명이다.
박서준은 앞서 영상을 통해 "저도 제가 이 영화에 나온다는 게 굉장히 신기하다.
모든 게 다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인공 캡틴 마블을 맡은 배우 브리 라슨은 "박서준은 제가 지금까지 같이 일해본 사람 중 가장 유명인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코스타 감독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구체적으로는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캡틴 마블과 얀 왕자는 아주 깊은 역사를 가진 사람들"이라면서 "지키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공통점이 두 사람의 연결고리가 됐다"고 귀띔했다.
그는 얀 왕자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가 제작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MCU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마블 스튜디오 사장인) 케빈 파이기만 안다"며 웃었다.
오는 8일 개봉하는 '더 마블스'는 2019년 개봉한 '캡틴 마블'의 속편으로, MCU 최강 히어로로 꼽히는 캡틴 마블을 주인공으로 한 두 번째 작품이다.
1편에선 크리족 전사로 살아가던 비어스가 자신이 과거 캐럴 댄버스라는 이름의 전투기 조종사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캡틴 마블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그러나 다코스타 감독은 "단순히 '캡틴 마블'의 속편을 연출하는 게 아니라 ('더 마블스' 주인공들이 관련된 모든 작품인) '미즈 마블', '완다비전', '시크릿 인베이전',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의 속편을 만든다는 각오로 연출에 뛰어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더 마블스'에서는 혼자서 활동하던 캡틴 마블이 동료들과 팀을 이루게 되는 모습을 담는다.
캡틴 마블이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포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이들과 팀플레이를 하게 된다.
다코스타 감독은 "세 캐릭터의 조화와 균형 맞추는 게 굉장히 중요했다.
캡틴 마블의 여정을 탐구하고 쫓아가면서도 다른 두 캐릭터도 충분히 다뤄지고 그들 이야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니카와 카말라는 캡틴 마블의 세계에 그냥 집어 던져지는 상황"이라면서 "각기 다른 개인의 스토리가 공통의 스토리에 잘 끼어들어 가 조화를 이루는 데 연출의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 인물이 지닌 힘과 특성이 모두 달라 색다른 액션신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워낙 전투 장면을 만드는 걸 좋아해 셋의 위치가 바뀐다는 설정이 더 즐거운 도전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캡틴 마블'뿐만 아닌 모든 관련 작품 속편 만든다는 각오로 연출" "10대 후반부터 K팝, 드라마, 영화 할 것 없이 장르를 불문하고 한국 문화에 푹 빠져 있었어요.
"
마블 스튜디오 신작 '더 마블스'를 연출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7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 콘텐츠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했다.
평소 한국 콘텐츠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혀온 그는 1989년생으로, 역대 마블 작품을 연출한 감독 가운데 가장 어리다.
K-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북미까지 뻗어나가던 때에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는 "'내 이름은 김삼순', '온 에어', '소울메이트', '커피프린스 1호점' 같은 드라마를 정말 좋아했다"면서 "예능 프로그램도 즐겨봐서 (한국 연예인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하냐고 물으면 유재석이라고 답하곤 했다"며 웃었다.
다코스타 감독이 자신의 첫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 박서준을 캐스팅한 것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보게 되면서다.
그는 "친구 추천으로 본 이 드라마에서 박서준이 눈에 확 들어왔다"며 "몇 개월 뒤 '더 마블스' 연출을 수락하고서 '얀 왕자' 역으로 그가 안성맞춤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직접 연락해 출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본 박서준은 엄청난 재능이 있는 배우고 좋은 에너지를 현장에 가져왔다"며 "재밌는 사람이라 사랑받으면서 일했다"고 촬영 당시를 돌아봤다.
박서준이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더 마블스'에서 노래와 춤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사는 알라드나 행성의 군주 얀 왕자 역을 맡았다.
예고편에서도 캡틴 마블과 함께 춤을 추는 얀 왕자의 모습이 담겼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존재감은 큰 인물이라는 게 다코스타 감독의 설명이다.
박서준은 앞서 영상을 통해 "저도 제가 이 영화에 나온다는 게 굉장히 신기하다.
모든 게 다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인공 캡틴 마블을 맡은 배우 브리 라슨은 "박서준은 제가 지금까지 같이 일해본 사람 중 가장 유명인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코스타 감독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구체적으로는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캡틴 마블과 얀 왕자는 아주 깊은 역사를 가진 사람들"이라면서 "지키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공통점이 두 사람의 연결고리가 됐다"고 귀띔했다.
그는 얀 왕자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가 제작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MCU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마블 스튜디오 사장인) 케빈 파이기만 안다"며 웃었다.
오는 8일 개봉하는 '더 마블스'는 2019년 개봉한 '캡틴 마블'의 속편으로, MCU 최강 히어로로 꼽히는 캡틴 마블을 주인공으로 한 두 번째 작품이다.
1편에선 크리족 전사로 살아가던 비어스가 자신이 과거 캐럴 댄버스라는 이름의 전투기 조종사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캡틴 마블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그러나 다코스타 감독은 "단순히 '캡틴 마블'의 속편을 연출하는 게 아니라 ('더 마블스' 주인공들이 관련된 모든 작품인) '미즈 마블', '완다비전', '시크릿 인베이전',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의 속편을 만든다는 각오로 연출에 뛰어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더 마블스'에서는 혼자서 활동하던 캡틴 마블이 동료들과 팀을 이루게 되는 모습을 담는다.
캡틴 마블이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포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이들과 팀플레이를 하게 된다.
다코스타 감독은 "세 캐릭터의 조화와 균형 맞추는 게 굉장히 중요했다.
캡틴 마블의 여정을 탐구하고 쫓아가면서도 다른 두 캐릭터도 충분히 다뤄지고 그들 이야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니카와 카말라는 캡틴 마블의 세계에 그냥 집어 던져지는 상황"이라면서 "각기 다른 개인의 스토리가 공통의 스토리에 잘 끼어들어 가 조화를 이루는 데 연출의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 인물이 지닌 힘과 특성이 모두 달라 색다른 액션신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워낙 전투 장면을 만드는 걸 좋아해 셋의 위치가 바뀐다는 설정이 더 즐거운 도전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