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활력·복합쇼핑몰·축제…광주 '꿀잼 도시' 청사진 윤곽
민선 8기 광주시가 지향하는 '꿀잼 도시' 실현 계획의 밑그림이 차츰 구체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5대 신활력 벨트 조성, 복합쇼핑몰 유치, 축제 도시 브랜딩 등으로 연간 도시 이용인구 3천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5대 신활력 벨트는 '영산강·황룡강 익사이팅 벨트', '광주천 생태 힐링 벨트', '광주송정역 활력 벨트', '광주역 창업 벨트', '효천역 디지털콘텐츠 벨트'를 이른다.

광주시는 '영산강 100리길, Y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Y는 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지점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3천785억원을 들여 '맑은 물', '익사이팅', '에코', '연결' 등 4대 가치를 20개 세부 과제를 통해 실현하는 프로젝트다.

광주시는 내년에 57억원을 투입해 주요 사업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인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 기획을 위한 사업비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5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천변에서는 이달 말까지 자전거 도로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며 송정역에서는 역사 규모를 2배로 확충하는 증축 사업이 연말 착공 예정이다.

광주역 창업 벨트도 최대 걸림돌이었던 부지 문제가 해결돼 정상 궤도에 오르고, 효천역 디지털콘텐츠 벨트도 지난 9월 국토부 도시재생 후보지 선정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했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복합쇼핑몰 유치 사업도 진행 중이다.

신활력·복합쇼핑몰·축제…광주 '꿀잼 도시' 청사진 윤곽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제3자 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프라퍼티가 선정되면서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유통 단지 개발 논의가 본격화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 광주' 건립을 선언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도 토지 용도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사전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광주시는 신활력 벨트, 복합쇼핑몰 등 인프라에 연중 축제를 입힐 계획이다.

현대 미술 축제인 광주비엔날레, 디자인비엔날레, 프린지 페스티벌, 충장 축제, 서창 억새 축제 등 계절별 축제를 시기, 서사별로 엮어 관광 상품화할 방침이다.

겨울에는 양림동, 금남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동명동을 크리스마스 특화 관광권역으로 조성해 '빛의 축제'를 여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사업 간 연계, 협업, 조정으로 시민이 바라는 꿀잼 도시 실현, 도시 이용인구 3천만명 시대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