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애니페스티벌 폐막…장편 대상 '치킨 포 린다!'
세계 30개국의 작품성 있는 만화 영화를 한자리에서 선보인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이 24일 막을 내렸다.

장편 대상의 영예는 키아라 말타·세바스티앙 로덴바흐 감독의 애니메이션 '치킨 포 린다!'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속도감 있는 전개뿐만 아니라 강렬한 색감과 간결한 그래픽으로 흥미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에 출품할 자격을 얻는 단편 대상은 장 쉬잔 감독의 '열대의 눈'이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훌륭한 비주얼과 함께 소재에 따라 달라지는 섬세한 음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마지막 장면에서 깨지는 소리 이후 정적이 일품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장편 심사위원상은 세피데 파시 감독의 '사이렌'이, 단편 심사위원상은 닝크 도이츠 감독의 '호텔 미라클'에게 돌아갔다.

사이렌은 특별상인 한국애니메이션산업 협회장상도 함께 받았다.

정유미 감독의 '파도'는 한국 단편 심사위원상과 함께 애니비초이스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했고, 우수상은 전승배 감독의 '건전지 엄마'가 수상했다.

올해 BIAF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동안 경기도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36개국에서 출품한 애니메이션 118편이 상영됐다.

이날 폐막식은 따로 열리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