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중계1동 노해공원을 청소년 테마 체육공원으로 바꾸기 위한 공사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노해공원은 3만4천647㎡ 면적에 축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농구대 등 야외체육시설이 있고, 문화·체육복합시설인 중계구민체육센터와 접해 있다.

그러나 이 공원은 1995년에 조성돼 노후한 데다 변화하는 공원 이용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청소년 휴식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구는 이에 따라 총예산 88억원을 들여 이 공원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지난 16일 시작했다.

우선 청소년 특화 체육 공간을 조성한다.

▲ X-게임장(스케이트보드 등 익스트림 스포츠) ▲ 스트리트 워크아웃(길거리 운동, 다양한 형태의 바를 이용해 고난도 자세를 취하는 신체활동) 공간 ▲ 인라인스케이트 트랙 ▲ 야외 필라테스 기구 ▲ 피트니스 기구 등을 설치한다.

댄스동아리 활동 등이 가능한 공간인 '청소년 아지트'도 조성한다.

다음으로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일상 속의 운동 환경' 조성을 목표로 ▲ 풋살장 2개 ▲ 농구장 3개 ▲ 족구장 1개를 만드는 동시에 어르신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2곳에 각종 운동 기구를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구는 영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 약자도 함께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650m의 순환산책로도 조성한다.

또한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할 수 있는 '모두 맘껏 놀이터(통합놀이터)'를 꾸미고자 의견을 수렴 중이다.

구는 지역 내 28개의 생활공원과 90개의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생활공원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청소년들에게 맘껏 뛰놀며 쉴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하고자 노해공원을 청소년 테마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집 근처 공원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공원 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노원구 노해공원 '청소년 테마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