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멤버 전원 동시에 입대·전역해 공백기 최소화 후 복귀
온앤오프 "잊힐까 걱정도 했지만…군 복무기간 더욱 단단해졌죠"
"긴 공백기 동안 '온앤오프라는 팀이 대중과 팬에게 잊히면 어떡하지' 하고 불안한 마음과 걱정도 컸어요.

하지만 멤버들을 생각하며 전역까지 잘 버텼습니다.

" (제이어스)
그룹 온앤오프는 4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음반 '러브 이펙트'(LOVE EFF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긴 공백기 (팬과 멤버들을) 보고 싶던 마음과 무대에 서고 싶던 열망을 생각하며 이 앨범을 준비했다"며 이같이 가요계 복귀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7년 데뷔한 온앤오프는 2021년 12월 일본인 멤버 유를 제외한 내국인 멤버 5명 전원이 비슷한 시기 모두 현역으로 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통상 군 복무 중인 멤버를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솔로·유닛 활동을 펼치는 것이 일반적인 가요계에서 온앤오프는 사상 처음으로 '전원 동시입대'를 시도한 것이다.

온앤오프는 그 덕분에 멤버 전원의 군 복무 기간을 1년 6개월 정도로 최소화했고, 이후 신보 제작에 매진해 빠른 복귀를 이뤄낼 수 있었다.

와이엇은 "(전역을 앞두고) 걱정도 많았지만 이렇게 함께 군대에 다녀온 덕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다"며 "원래 해 오던 아이돌 활동과 좋은 음악을 차근차근 다시 만들어가자는 생각으로 더욱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군 복무 기간 홀로 기다린 일본인 멤버 유는 "큰 결정을 해준 형들에 대한 고마움이 있다"며 "1년 6개월 동안 혼자 지내야 한다는 걱정도 컸지만, 열심히 군 생활하는 형들과 기다려준 팬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멤버들은 이번 미니음반에서 군 복무 기간 느낀 그리움, 팬의 응원에 대한 감사함, 이로 인한 용기, 무대를 향한 열망 등 다양한 감정을 '사랑'이라는 단어로 풀어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바람이 분다'를 비롯해 공백기를 끝내고 팬들을 다시 만나는 설렘을 담은 '비 히어 나우'(Be Here Now), 아프로비트를 기반으로 삼아 이국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담 담 디 람'(Dam Dam Di Ram)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바람이 분다'는 사랑을 느끼는 순간 이뤄지는 고백이 청량하게 표현된 노래다.

온앤오프는 후렴구에 휘몰아치는 강렬한 브라스 사운드로 고조되는 사랑의 감정을 묘사했다.

와이엇은 "군 복무 기간 많은 후배 아티스트가 나온 것도 알고, 음악이 트렌디하게 변해간 것도 안다"며 "온앤오프는 우리의 청량감에 덧붙여 더욱 트렌디하게 가고자 많은 시도를 했다.

우리 색깔을 드러내면서 '명곡 맛집'이라고 부각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온앤오프는 입대하기 전 약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팬을 만날 수 없었다.

멤버들은 이에 다시 뭉친 지금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유는 "온앤오프 1막에서는 열심히 활동하려고 하는 와중에 (코로나19 때문에) 직접 팬을 만나지 못했고, (군 복무에 따른) 공백기를 가지게 돼 타이밍이 아쉬웠다"며 "2막에서는 조금 더 활발하게 활동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입대 전 마지막 활동하던 시기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를 갈 수 없었어요.

이번에는 우리 무대를 해외에 멀리 있는 팬들께도 꼭 직접 보여드리고 싶어요.

" (이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