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미네소타·텍사스는 토론토·탬파베이 각각 격파
필라델피아·애리조나, NL 와일드카드 첫판서 기선 제압(종합)
마침내 시작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1위 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에이스 잭 휠러의 호투를 발판 삼아 마이애미 말린스를 4-1로 꺾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필라델피아는 이로써 남은 2경기서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3회말 알렉 봄의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브라이슨 스톳과 크리스티안 파체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마이애미는 7회초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의 3루 강습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8회말 닉 카스테야노스가 좌월 2루타로 1루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여 4-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 선발 휠러는 6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필라델피아·애리조나, NL 와일드카드 첫판서 기선 제압(종합)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막차를 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1차전에서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6-3으로 역전승했다.

중부지구 1위 팀인 밀워키는 1회 카를로스 산타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2회말에는 타이론 테일러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3회초 코빈 캐럴의 우월 투런홈런에 이어 케텔 마르테가 연속타자 솔로홈런을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가브리엘 모레노가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전세를 뒤집은 애리조나는 9회초 크리스티안 워커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애리조나, NL 와일드카드 첫판서 기선 제압(종합)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는 출장 명단에서 류현진(36)을 탈락시킨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중부지구 1위 팀인 미네소타 트윈스에 1-3으로 패했다.

토론토는 케빈 고즈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으나 미네소타의 강타자 로이스 루이스에게 홈런 두 방을 맞고 무너졌다.

미네소타는 1회말 1사 1루에서 루이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3회에는 다시 루이스가 고즈먼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토론토는 6회초 2사 1,2루에서 케빈 키어마이어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막강 불펜을 앞세운 미네소타는 철벽 계투 작전을 펼치며 토론토의 추격을 뿌리쳤다.

필라델피아·애리조나, NL 와일드카드 첫판서 기선 제압(종합)
텍사스 레인저스는 선발 조던 몽고메리의 호투 속에 탬파베이 레이스를 4-0으로 완파했다.

텍사스는 2회초 조시 정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에는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폭투를 틈타 1점을 보탰다.

6회에는 코리 시거의 적시타와 상대 악송구로 2득점,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텍사스 선발 몽고메리는 7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탬파베이 글래스노우는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았으나 6안타와 볼넷 5개로 4실점(3자책) 해 패전투수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