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매년 감소 추세지만, 전남과 강원 등 7개 시·도에서는 배출량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최근 3년간(2019∼2021년) 지자체별 음식물 쓰레기 배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2019년 530만9천838t에서 2020년 515만2천218t, 2021년 499만9천94t으로 감소해 왔다.

2021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음식물 쓰레기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부산으로 전년 대비 9.2% 줄어든 23만7천906t으로 집계됐다.

이어 경기도가 8.7% 줄었고, 충북은 7.7%, 충남은 6.1%, 전북은 5.6% 각각 줄었다.

반면 전남은 전년 대비 20.1% 증가한 26만1천680t을 기록했다.

이어 강원이 9.9% 늘었고, 제주는 5.2%, 세종은 5.1%, 경북은 2.5%, 대구는 1.9%, 경남은 1.7% 각각 증가했다.

기초지자체 중 음식물 쓰레기 배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 고성으로 2020년 783t에서 2021년 3천541t으로 2천757t(352.1%) 급증했다.

경북 경주(158.1%·1만9,535t), 전남 여수(98.3%·4만3천849t), 경북 청송(93.1%·879t) 등에서도 많이 늘었다.

이 의원은 "지자체 의지나 정책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의 배출량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저감 정책의 적극적인 도입은 물론, 이를 장려하기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식쓰레기 배출 줄어들지만…전남·강원 등은 '역주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