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우승 도전 LG, 정규시즌 '매직넘버 10' 카운트다운
'박경수 결승 투런포' kt, KIA 꺾고 2위 굳히기
7위 롯데, 5위 SSG 꺾고 '가을야구' 실낱 희망
박한결, 데뷔 첫 타석서 팀 구한 2루타…NC, 두산에 뒤집기(종합)
올해 입단한 새내기 박한결(19·NC 다이노스)이 데뷔 첫 타석에서 극적인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3-5로 뒤진 11회말 박한결의 2타점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는 3위를 지키며 2위 kt wiz를 2게임 차로 추격했다.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4위 두산은 3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승부는 연장 11회에 갈렸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11회초 박계범의 기습번트 안타에 이어 대타로 나선 허경민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5-3으로 앞섰다.

박한결, 데뷔 첫 타석서 팀 구한 2루타…NC, 두산에 뒤집기(종합)
그러나 NC는 11회말 두산 불펜 박치국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역전 찬스에서 1군 경기 첫 타석에 나선 박한결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렸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NC가 6-5로 역전승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는 두산 중계플레이 실책으로 득점한 것으로 공식 기록돼 박한결의 끝내기 안타는 인정되지 않았다.

앞서 NC는 1회말 서호철의 솔로홈런과 권희동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두산은 4회초 1사 만루에서 강승호가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김재환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NC는 8회말 폭투로 3-3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박한결, 데뷔 첫 타석서 팀 구한 2루타…NC, 두산에 뒤집기(종합)
잠실에서는 단독 선두 LG 트윈스가 홈런 네 방을 쏘아 올리며 한화 이글스를 5-1로 물리쳤다.

이로써 78승 48패 2무 승률 0.619를 기록한 LG는 '매직넘버 10'을 기록했다.

남은 16경기에서 10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는 뜻이다.

LG의 매직넘버 계산 대상은 2위 kt가 아닌 남은 경기 수가 많은 3위 NC 다이노스다.

이날 LG는 3회말 홍창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오스틴 딘이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5회초 이진영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1점을 만회했다.

박한결, 데뷔 첫 타석서 팀 구한 2루타…NC, 두산에 뒤집기(종합)
그러나 LG는 6회말 김현수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다시 3-1로 달아났다.

7회에는 오지환과 김민성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갔다가 14일 만에 등판한 LG 최원태는 7회까지 삼진 8개를 뽑으며 6안타 1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박한결, 데뷔 첫 타석서 팀 구한 2루타…NC, 두산에 뒤집기(종합)
광주에서는 kt wiz가 KIA 타이거즈의 추격을 3-2로 따돌리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로써 2연승을 달린 2위 kt는 이날 패한 3위 NC 다이노스를 3게임 차로 따돌렸다.

kt는 3회초 선두타자 박경수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에는 앤서니 알포드가 중월 3루타를 터뜨려 1-0으로 앞섰다.

침묵하던 KIA는 8회말 대타 이우성이 좌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우성 대신 투입된 대주자 박정우는 희생번트와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9회초 2사 후 이호연이 볼넷을 고른 뒤 베테랑 박경수가 중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승기를 잡았다.

KIA는 9회말 한준수의 2루타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한결, 데뷔 첫 타석서 팀 구한 2루타…NC, 두산에 뒤집기(종합)
인천에서는 7위 롯데 자이언츠가 5위 SSG 랜더스를 8-1로 꺾었다.

SSG는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롯데는 2회초 손성빈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다시 손성빈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득점, 3-1로 뒤집었다.

5회에는 한동희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정대선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5-1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정대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롯데는 9회초에도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