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 'SUHF 심포지엄'…신진과학자 연구성과 공유

서경배과학재단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학술대회 'SUHF 심포지엄 2023'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SUHF 심포지엄에서는 2017년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리처드 헨더슨 영국 케임브리지대 MRC 분자생물학 연구소 교수가 기조 강연을 통해 전자현미경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여정 등을 소개했다.

또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의 신진과학자로 선정됐던 5명의 연구자가 그간의 연구 내용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5년간의 연구를 통해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는 관절 치료의 실마리를 찾아냈고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박현우 교수는 암 생성과 전이를 막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우재성 교수는 심장 박동과 신경 신호 전달에 중요한 단백질인 커넥신 43과 36의 구조를 발표했고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정인경 교수는 인체 조직의 3차원 유전체 지도를 구축했으며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는 점핑 유전자 '트랜스포존'이 대장에서 활동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서경배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서경배과학재단은 인류에 공헌하고자 하는 이타심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질문하고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위대한 생명의 신비를 밝히고 그 존엄성을 알리는 위대한 길에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2016년 사재 3천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 재단으로 2017년부터 매년 신진 과학자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