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아트벙커B39·웹툰융합센터, 문화거점으로 육성
[발언대] 부천시장 "시 승격 50주년…문화도시 위상 강화"
조용익(57) 경기 부천시장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올해 문화도시의 위상을 더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조 시장은 1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부천이 만들어온 문화예술 콘텐츠를 이제는 산업으로 승화해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천시는 2001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문화 정책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관련 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부천문화재단은 시의 중장기 문화사업을 기획한다.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콘텐츠와 인재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지역 특화프로그램을 마련해 생활 반경과 가까운 장소를 문화거점으로 만들고, 문화예술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예술투어와 예술상점(아트페어)도 운영한다.

지난해 6월부터는 지역예술가의 작품을 유통하는 '동네아트페어'가 진행 중이며 다음 달에는 생활문화 예술동호회가 무용 등 각종 공연과 미술·사진 전시 등을 선보이는 '생활문화 페스티벌'도 열린다.

그동안 부천시는 영화·만화·애니메이션·비보이·클래식 등 다양한 문화 분야를 육성했고, 2019년에는 국가 지정 첫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천에서는 영화제·만화축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 국제행사가 해마다 열린다.

조 시장은 "부천은 영화와 만화 등 탄탄한 문화 기반에, 일상에서 예술을 누릴 수 있는 생활 콘텐츠까지 촘촘하게 갖춘 도시"라고 평가했다.

부천시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으로 부천아트센터·부천아트벙커B39·웹툰융합센터 등을 문화거점으로 크게 키울 계획이다.

또 문화 관련 유망기업과 예술인도 육성해 문화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조 시장은 "생활예술 인프라를 확대해 시민 삶을 더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들겠다"며 "문화와 예술로 인해 지역에 활기가 살아나도록 문화도시의 역량을 더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 정책의 주인공은 바로 시민"이라며 "시가 펼치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게 정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발언대] 부천시장 "시 승격 50주년…문화도시 위상 강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