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대 사기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추가 3억 사기 인정
8억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38·본명 이윤혁)씨가 또 다른 3억원대 사기 혐의를 법정에서 인정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씨의 3차 공판에서 또 다른 사기 사건 2건을 병합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윤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추가로 병합된) 두 사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사기 혐의 액수는 지난 6월 기소된 8억원에 병합된 3억원을 더해 모두 11억원대로 늘었다.

윤씨는 지난해 7∼12월 지인들에게 투자를 유도한 뒤 8억7천만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지난해 4∼12월 투자자와 지인으로부터 투자금 등 명목으로 3억원 넘게 받아 가로챈 혐의로 2차례 또 재판에 넘겨졌다.

윤씨는 "중국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하는데 투자하면 원금에 30%의 수익을 2∼3주 안에 돌려주겠다"며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가 2017년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적이 있다.

디셈버는 2009년 데뷔한 남성 2인조 그룹으로 2010년 KBS 가요대축제 올해의 가수상 등을 받았다.

윤씨는 2019년부터 한동안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