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4일부터 총파업…전북 여객 운행률 50% 예상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4일부터 닷새간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여객과 화물 열차가 감축 운행된다.

13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철도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14일부터 18일까지 호남·전라선 여객 운행 횟수는 하루 233회에서 117회로 50%가량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KTX 전라·호남선은 108회에서 70회로, 일반열차 전라·호남·장항선은 125회에서 47회로 줄어든다.

화물열차 운행 횟수도 하루 22회에서 6회로 감축된다.

이번 파업에는 전국에서 1만3천여명, 호남본부 전북지구에서는 3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북지구 필수 유지인력을 제외한 파업 참여 가능 인원 534명 중 44% 정도다.

철도노조는 공공철도 확대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 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에스알(SR)이 운영하는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이 지난 1일부터 경전·전라·동해선으로 확대되고 경부선 주중 운행은 축소됐는데, 철도노조는 수서역 기반 SRT와 서울역 기반 KTX의 분리 운영을 철도 민영화 수순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