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우대·금융수수료 면제 등…추석 위문금 전달식도 열려
사회공헌자 금융서비스 우대…경남도-금융기관, 업무협약
경남도는 11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사회공헌문화 확산과 공헌자 예우를 위한 '사회공헌자 금융서비스 우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박완수 지사를 비롯해 조근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박희순 대한적십자사 경상남도지사 회장, 정영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후원회장, 이정환 경상남도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 과장이 참석해 사회공헌문화 확산에 서로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협약에서 NH농협은행 경남본부와 BNK경남은행은 사회공헌자에게 여·수신 금리와 외환 우대, 금융 수수료 면제 등 금융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도내 고액 기부자는 물론 소액 장기 기부자 1천여명이 이 협약에 따른 혜택을 받게 된다.

대상자는 경남도가 사회공헌을 인증한 사람으로 10월께 선정될 예정이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등 각 모금기관에서는 이러한 금융서비스 우대 내용과 신청 방법 등을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이번 협약은 지역 기부문화 조성과 사회공헌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민들이 사회공헌자에게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예우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건전한 기부문화가 좀 더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6월 '경상남도 사회공헌자 예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사회공헌자 예우를 위한 근거를 마련했고, 사회공헌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 내용을 실질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시책을 실현하는 방안의 하나로 이날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업무협약 이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추석을 맞아 도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위문금 5억원을 도에 전달했다.

한국쏠라뱅크㈜, ㈜네일테크, ㈜유비텍 관계자가 사회공헌문화 확산과 나눔의 가치 실현을 위해 이날 행사에 동참해 기부금과 기부물품인 책을 전달하기도 했다.

도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위문금은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도내 어려운 이웃 1만 가구에게 5만원씩 지원하고, 기부자들의 기부금과 물품은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사회공헌자 금융서비스 우대…경남도-금융기관, 업무협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