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국제도서관협회연맹 '친환경 도서관상' 수상
서울시는 서울도서관이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관하는 '친환경 도서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도서관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22일(현지시간) 열린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서 캐나다 웨스트밴쿠버 기념 도서관(West Vancouver Memorial Library)과 이탈리아 빌라 발레 시립 도서관(Biblioteca Civica Villa Valle)에 이어 3위로 이 상을 받았다.

국내 2만1천여개 도서관을 통틀어 IFLA가 수여하는 상을 받은 건 서울도서관이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전 세계 150개국, 1천500여개 도서관 협회가 가입한 IFLA의 친환경 도서관상은 환경이나 지속 가능한 발전 분야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도서관에 주어진다.

서울도서관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서울도서관의 친환경 프로젝트'라는 프로젝트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책읽는 서울광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광장을 세계 최초 '공공 야외도서관'으로 조성한 이 사업은 시민이 자연 친화적 공간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게 꾸몄다.

혹서기·혹한기 도서관 방문을 장려해 가정 냉난방비를 절약하는 캠페인이나 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에 쓰인 현수막을 재활용해 도서 대출용 대여 가방으로 만든 사례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사업으로 서울도서관은 UN에서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17개 중 11개를 달성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서울시의 우수한 도서관 정책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기회가 생겨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도서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