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국제도서관협회연맹 '친환경 도서관상' 수상
서울도서관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22일(현지시간) 열린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서 캐나다 웨스트밴쿠버 기념 도서관(West Vancouver Memorial Library)과 이탈리아 빌라 발레 시립 도서관(Biblioteca Civica Villa Valle)에 이어 3위로 이 상을 받았다.
국내 2만1천여개 도서관을 통틀어 IFLA가 수여하는 상을 받은 건 서울도서관이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전 세계 150개국, 1천500여개 도서관 협회가 가입한 IFLA의 친환경 도서관상은 환경이나 지속 가능한 발전 분야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도서관에 주어진다.
서울도서관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서울도서관의 친환경 프로젝트'라는 프로젝트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책읽는 서울광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광장을 세계 최초 '공공 야외도서관'으로 조성한 이 사업은 시민이 자연 친화적 공간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게 꾸몄다.
혹서기·혹한기 도서관 방문을 장려해 가정 냉난방비를 절약하는 캠페인이나 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에 쓰인 현수막을 재활용해 도서 대출용 대여 가방으로 만든 사례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사업으로 서울도서관은 UN에서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17개 중 11개를 달성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서울시의 우수한 도서관 정책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기회가 생겨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도서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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