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이 최우선 디스토피아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가뭄과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 이변이 잇따르면서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윤리적 접근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근 ESG 에너지원으로 부상하는 바이오매스가 이상기후 대응과 ESG 실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ESG] 이엣쥐가 알려주는 ESG 단어장- PRI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의 약자로 투자자가 책임투자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을 높이고 위험을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민간 이니셔티브입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투자를 통합하기 위한 6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의 지지로 2006년에 설립되었습니다.책임투자란,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 재무적 측면뿐 아니라 ESG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에 투자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위험을 감소시키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하는 전략을 말합니다.허미정 기자 hmj07@hankyung.com
ESG 전문 매거진 <한경ESG>에서 실시한 ‘2023 ESG 브랜드 조사’에서 ㈜LG(39.3점)가 지난해에 이어 지배구조 부문 선두를 지켰다. ㈜LG는 5개 세부 평가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으며, 나머지 한 항목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경영진이 높은 윤리 의식을 갖고 있다’(응답률 8.5%) 항목에서는 공동 2위인 LG전자·삼성전자(6.1%)를 큰 차이로 앞섰다. 이 항목에서는 10위 내 절반 이상이 LG그룹 계열사였다. 지주사인 ㈜LG를 포함해 LG전자(공동 2위)·LG생활건강(6위)·LG이노텍(공동 9위)·LG화학(공동 9위)이 순위권에 들며 LG그룹 경영진이 소비자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LG는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꾀해왔다. 지난 2021년에는 ESG 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며 ‘정도 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에 힘을 실었다. ㈜LG는 ‘기업활동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7.2%) 항목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 LG그룹은 지난해 처음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 및 성과와 최근 3년간 ESG 경영 관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담아냈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다.지배구조 부문 2위는 삼성전자(35.3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소액 주주와 투자자 보호에 힘쓴다’(6.5%) 항목에서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증권(5위)·삼성SDI(공동 6위)·삼성SDS(공동 8위)·삼성전기(10위)도 이 항목 10위권에 함께 올랐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581만 명에 달하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9조8000억원을 배당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월 향후 3년간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3위, 신세계가 4위에 올랐다. LG전자는 ‘법과 원칙을 준수한다’(4.7%, 3위), ‘기업 활동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5.6%, 3위) 등 대부분 항목에서 3위권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지배구조 부문 3위에 자리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15위에서 5위로 순위가 크게 오른 데 이어 올해도 한 계단 상승했다. 지배구조 부문 톱 10 기업 중 유일한 IT 기업인 네이버는 ‘기업 활동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4.6%, 4위)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한다’(4.2%, 5위)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번 조사에서는 삼성전자(2위), 삼성SDI(공동 5위), 삼성SDS(8위), 삼성전기(9위) 등 삼성그룹 4개사가 지배구조 부문 랭킹 톱 10에 올랐다. 올해 출범 3주년을 맞은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는 경영권 승계 포기, 무노조 경영 철폐 등 활동을 통해 준법 경영 정착을 시도해왔다. 삼성 준법위는 지난 2019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에서 실효적 준법감시제도 마련을 주문받으며 출범한 조직이다.삼성전기와 포스코는 각각 작년보다 9, 10계단 상승해 9위와 10위에 올랐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지난 3월에 열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외부 전문 기관과 함께 발족해 포스코그룹의 지배구조 전반을 검토·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CP) 활성화 지원 태스크포스를 통해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을 전체 그룹사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보다 자세한 ESG 브랜드 조사 결과는 지난 7일 발행된 <한경ESG> 8월호에서 확인할 수있다.조아영 기자 joa0@hankyung.com
ESG 전문 매거진 <한경ESG>에서 실시한 ‘2023 ESG 브랜드 조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36.4점)이 환경 부문 1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6개 항목 모두에서 1, 2위를 고루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꿰찼다. 분할 설립 이후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지난해 곧바로 1위에 오른 바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재생에너지 이용에 적극적이다’(응답률 6.9%), ‘재활용에 적극적이다’(5.8%), ‘유해 물질 배출을 억제한다’(5.3%)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전 세계 배터리 생산 시설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바꿀 방침이다. 한국ESG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전력 소비 비중은 44%로 RE100(재생에너지 100%)에 가입한 국내 32개 기업 중 가장 높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국내 배터리 기업으로는 처음 RE100에 가입한 데 이어 올해 초 배터리업계 최초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지지를 선언했다.환경 부문 2위는 GS에너지(32.2점)가 차지했다. 올해 조사 대상에 처음 포함된 GS에너지는 ‘에너지절약에 노력한다’(6.6%)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데 힘입어 곧바로 2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와 GS파워 등을 거느린 에너지 전문 사업지주회사 GS에너지는 지난 5월 에너지업계 최초로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수요 예측에 1조2400억원이 몰려 주목을 끌었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LG그룹 계열사가 환경 부문 평가에서 강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이 3위, ㈜LG가 4위로 환경 브랜드 랭킹 상위권을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 또한 10위에 올랐다.LG생활건강은 ‘자연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에 노력한다’(5.7%, 1위), ‘재활용에 적극적이다’(5.7%, 2위) 항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한 3위로 올라섰다. LG생활건강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 서식지 보호 활동, 멸종위기 자생식물 자원의 보전 및 복원 활동, 꿀벌·새 등을 위한 도시 숲 조성 사업 등이 대표적 사례다.㈜LG는 ‘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에 노력한다’ 항목에서 7.3%(1위)의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LG는 올해 초 국내 최초로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 LG그룹은 2030년까지 탄소저감을 위한 신규 기술 개발 등에 약 3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작년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점은 한화 그룹사의 약진이다. 8, 9위인 한화솔루션과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각각 지난해보다 순위가 4계단, 12계단 뛰어올랐다. 한화솔루션은 ‘재생에너지 이용에 적극적이다’(6.2%, 2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온 한화솔루션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 확대를 통해 국내 기업의 RE100 달성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사업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보다 자세한 ESG 브랜드 조사 결과는 지난 7일 발행된 <한경ESG> 8월호에서 확인할 수있다.조아영 기자 joa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