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항 의인' 심용택·홍시호씨 등 4명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최근 강원 강릉시 심곡항에서 바다에 빠진 차 안에 갇힌 사람을 구해낸 시민들이 포스코청암재단의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1일 심용택(42)씨, 홍시호(67)씨, 최재호(19)씨, 이효영(42)씨 등 의인 4명을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이들을 찾아가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심씨와 홍씨는 지난달 12일 심곡항 인근에서 바다로 추락한 차량을 발견하고 물속으로 가라앉는 차 문을 가까스로 열고 50대 남성을 구해냈다.

심씨는 물에 빠진 차량을 보고 119에 신고한 뒤 바다에 뛰어들어 문 열기를 시도했고, 홍씨는 자기 배를 사고 현장으로 끌고 가 갈고리를 차량 뒤 범퍼에 걸어 차량이 더 깊이 잠기는 것을 막았다.

대학생인 최씨는 지난 6월 22일 맞은편에서 오는 트럭을 미처 못 보고 도로에 뛰어든 5세 어린이를 발견하고 곧바로 몸을 던져 아이를 구했다.

최씨를 본 트럭이 급정거해 어린이는 무사히 구출됐지만 최씨는 팔과 무릎을 다쳤다.

이씨는 지난 6월 18일 가족과 함께 울산 강동해수욕장에 산책을 갔다가 방파제 앞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어린이를 발견,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인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총 85명이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