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휴가 시작…더위 날릴 시원한 여름 축제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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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면 바다' 해수욕장 축제 풍성…피서·추억을 동시에
찰옥수수·해바라기·머드 등 '오감 자극' 특색 있는 축제도
길고도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말 전국 방방곡곡에서 시원한 여름 축제가 펼쳐진다.
바닷가에서는 흥이 넘치는 문화예술공연과 체험행사가 즐비하고, 도심에서는 물을 소재로 한 축제가 열려 흥을 돋운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인 찰옥수수, 백두대간 산등성이에 노란 바다를 이룬 해바라기, 온몸이 진흙탕물에 흠뻑 젖는 신나는 머드 등 여름 먹거리·볼거리·즐길 거리를 바탕으로 열리는 축제도 풍성하다.
◇ '고르는 재미가 있네'…전국 해수욕장서 핫한 여름 축제
부산 기장군에서는 기장갯마을축제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일광해수욕장은 오영수 작가의 단편소설 '갯마을'의 배경지이자 1965년 소설을 영화화한 김수용 감독의 영화 '갯마을'의 촬영지다.
8월 1일부터 6일간 해운대해수욕장과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제27회 부산바다축제가 예정돼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8월 4일 저녁 대규모 인공풀장을 활용한 스탠딩 공연인 '나이트 풀 파티'가 열려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다.
제주도 해수욕장에서는 이번 주말 이호테우축제, 삼양 검은모래축제, 성산 조개바당 축제, 표선해변 하얀모래 축제가 펼쳐진다.
이호테우축제에서는 전통 어로문화인 '멜 그물칠'(그물 멸치잡이)를 엿보고 원시 어로문화인 '원담 고기잡이'도 체험을, 검은모래축제에서는 모래 찜질·용천수 체험·윈드서핑 체험 등을, 조개바당 축제에서는 모래 갯벌에서 조개 잡기와 낚시 등을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면 도착하는 전남 장흥군 해변 '정남진'에서는 장흥 물 축제가 29일부터 8월 6일까지 탐진강과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린다.
인기 프로그램인 '워터 락(樂) 풀 파티'에서는 유명 DJ들의 수준급 공연에 맞춰 신나는 댄스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북 임실군 임실테마파크에서는 아쿠아 페스티벌이 한창인 가운데 다양한 물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고, 인천에서는 29일 중구 영종도 왕산마리나 일대에서 2023 용유바다축제가 열려 요트와 하이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만끽할 수 있다.
울산시 울주군 대표 피서지인 진하해수욕장에서는 28∼30일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2023 울주진하해변축제가 열린다.
같은 기간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해수욕장에서는 구룡포해변축제가 열려 해변가요제, 불꽃쇼, DJ댄스파티가 펼쳐진다.
그러나 경북 북부를 비롯해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나면서 영덕군은 28∼30일 영덕읍 오십천 둔치에서 개최하려던 2023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영주시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열려던 2023영주 시원(ONE)축제를 취소하는 등 곳곳에서 행사·축제 취소와 축소·연기가 이어졌다.
◇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축제 '손짓'
강원 홍천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28일부터 30일까지 홍천찰옥수수축제에 이어 다음 달 1∼6일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리고, 화천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토마토축제가 막을 올린다.
한여름도 시원한 고원 도시 태백에서도 여름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태백 선선 페스티벌이란 새 이름으로 거듭난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10일간 황지연못, 검룡소, 구문소 마을, 오로라파크 등에서 이어진다.
'아홉마리 소가 배불리 먹고 누워있는 형상의 평화로운 마을'이라는 의미를 가진 태백 구와우 언덕에서는 100만송이 노란 물결이 넘실대는 2023 태백해바라기축제가 8월 15일까지 펼쳐진다.
이름부터 시원한 평창더위사냥축제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열흘간 대화면 일원에서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물총으로 땀띠 귀신을 사냥하는 워터워(water war)를 비롯해 DJ와 신나게 놀 수 있는 야간 행사가 새롭게 추가돼 흥을 더한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이달 21일 막을 올린 제26회 보령 머드축제는 이번 주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온몸이 진흙탕물에 흠뻑 젖는 신나는 머드 체험과 함께 29일 GS25 뮤비 페스티벌, 가수 싸이의 대표 여름 콘서트 '싸이 흠뻑쇼'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지역 상생 여름꽃 축제 '얼씨구 꽃 좋다'를 2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개최한다.
이 축제는 여름꽃 위탁재배를 통해 지역 화훼농가의 수익 창출을 돕고, 다채로운 꽃을 활용한 경관연출로 생물다양성과 생태적 가치를 국민에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마련돼 그 의미를 더한다.
28일 경남 거창군 수승대 일원에서는 국내 최대 야외 연극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려 총 10개 나라 54개 단체가 82회에 걸친 공연을 선보인다.
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이후 처음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다음 달 1∼12일 전북 부안군 야영장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전 세계 153개국에서 4만3천여명의 스카우트 대원 등이 참가해 바다를 메워 만든 드넓은 간척지에서 국가와 인종, 성별을 뛰어넘은 우정을 쌓는다.
(전승현 정경재 최은지 김재홍 정찬욱 전지혜 김인유 김근주 손대성 박정헌 권정상 박영서 기자)
/연합뉴스
찰옥수수·해바라기·머드 등 '오감 자극' 특색 있는 축제도
길고도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말 전국 방방곡곡에서 시원한 여름 축제가 펼쳐진다.
바닷가에서는 흥이 넘치는 문화예술공연과 체험행사가 즐비하고, 도심에서는 물을 소재로 한 축제가 열려 흥을 돋운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인 찰옥수수, 백두대간 산등성이에 노란 바다를 이룬 해바라기, 온몸이 진흙탕물에 흠뻑 젖는 신나는 머드 등 여름 먹거리·볼거리·즐길 거리를 바탕으로 열리는 축제도 풍성하다.
◇ '고르는 재미가 있네'…전국 해수욕장서 핫한 여름 축제
부산 기장군에서는 기장갯마을축제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일광해수욕장은 오영수 작가의 단편소설 '갯마을'의 배경지이자 1965년 소설을 영화화한 김수용 감독의 영화 '갯마을'의 촬영지다.
8월 1일부터 6일간 해운대해수욕장과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제27회 부산바다축제가 예정돼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8월 4일 저녁 대규모 인공풀장을 활용한 스탠딩 공연인 '나이트 풀 파티'가 열려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다.
제주도 해수욕장에서는 이번 주말 이호테우축제, 삼양 검은모래축제, 성산 조개바당 축제, 표선해변 하얀모래 축제가 펼쳐진다.
이호테우축제에서는 전통 어로문화인 '멜 그물칠'(그물 멸치잡이)를 엿보고 원시 어로문화인 '원담 고기잡이'도 체험을, 검은모래축제에서는 모래 찜질·용천수 체험·윈드서핑 체험 등을, 조개바당 축제에서는 모래 갯벌에서 조개 잡기와 낚시 등을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면 도착하는 전남 장흥군 해변 '정남진'에서는 장흥 물 축제가 29일부터 8월 6일까지 탐진강과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린다.
인기 프로그램인 '워터 락(樂) 풀 파티'에서는 유명 DJ들의 수준급 공연에 맞춰 신나는 댄스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북 임실군 임실테마파크에서는 아쿠아 페스티벌이 한창인 가운데 다양한 물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고, 인천에서는 29일 중구 영종도 왕산마리나 일대에서 2023 용유바다축제가 열려 요트와 하이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만끽할 수 있다.
울산시 울주군 대표 피서지인 진하해수욕장에서는 28∼30일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2023 울주진하해변축제가 열린다.
같은 기간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해수욕장에서는 구룡포해변축제가 열려 해변가요제, 불꽃쇼, DJ댄스파티가 펼쳐진다.
그러나 경북 북부를 비롯해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나면서 영덕군은 28∼30일 영덕읍 오십천 둔치에서 개최하려던 2023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영주시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열려던 2023영주 시원(ONE)축제를 취소하는 등 곳곳에서 행사·축제 취소와 축소·연기가 이어졌다.
◇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축제 '손짓'
강원 홍천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28일부터 30일까지 홍천찰옥수수축제에 이어 다음 달 1∼6일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리고, 화천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토마토축제가 막을 올린다.
한여름도 시원한 고원 도시 태백에서도 여름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태백 선선 페스티벌이란 새 이름으로 거듭난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10일간 황지연못, 검룡소, 구문소 마을, 오로라파크 등에서 이어진다.
'아홉마리 소가 배불리 먹고 누워있는 형상의 평화로운 마을'이라는 의미를 가진 태백 구와우 언덕에서는 100만송이 노란 물결이 넘실대는 2023 태백해바라기축제가 8월 15일까지 펼쳐진다.
이름부터 시원한 평창더위사냥축제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열흘간 대화면 일원에서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물총으로 땀띠 귀신을 사냥하는 워터워(water war)를 비롯해 DJ와 신나게 놀 수 있는 야간 행사가 새롭게 추가돼 흥을 더한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이달 21일 막을 올린 제26회 보령 머드축제는 이번 주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온몸이 진흙탕물에 흠뻑 젖는 신나는 머드 체험과 함께 29일 GS25 뮤비 페스티벌, 가수 싸이의 대표 여름 콘서트 '싸이 흠뻑쇼'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지역 상생 여름꽃 축제 '얼씨구 꽃 좋다'를 2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개최한다.
이 축제는 여름꽃 위탁재배를 통해 지역 화훼농가의 수익 창출을 돕고, 다채로운 꽃을 활용한 경관연출로 생물다양성과 생태적 가치를 국민에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마련돼 그 의미를 더한다.
28일 경남 거창군 수승대 일원에서는 국내 최대 야외 연극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려 총 10개 나라 54개 단체가 82회에 걸친 공연을 선보인다.
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이후 처음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다음 달 1∼12일 전북 부안군 야영장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전 세계 153개국에서 4만3천여명의 스카우트 대원 등이 참가해 바다를 메워 만든 드넓은 간척지에서 국가와 인종, 성별을 뛰어넘은 우정을 쌓는다.
(전승현 정경재 최은지 김재홍 정찬욱 전지혜 김인유 김근주 손대성 박정헌 권정상 박영서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