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 서울)와 프리즈 서울에 맞춰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26일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에 따르면 9월 7∼9일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미술계의 주요 이슈를 두고 예술가와 작가, 문화계 인사들이 대담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도련 홍콩 엠플러스 부관장과 에바 예거 영국 서펜타인 아트 테크놀로지 큐레이터, 문경원·전준호·김희천 작가, 융 마 영국 헤이워드 갤러리 큐레이터, 노암 세갈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부큐레이터 등이 참여해 K-아트와 아시아 아트페어 생태계, 한국의 실험미술, 인공지능이 미술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야기한다.

토크 프로그램·미디어아트展 등…9월 아트페어 다양한 부대행사
키아프 서울은 한국 뉴미디어 아트 현장을 소개하는 특별전 '그레이 박스 에어리어(Gray Box Area): 사건으로서의 공간'전을 연다.

제목의 '그레이 박스'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과정에서 진행하는 테스트를 가리키는 말로, 관객은 소프트웨어 테스트에 참여하는 것처럼 작품 특성에 따라 스크린 내부 세계를 탐색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고휘, 무니페리, 문준용, 스튜디오 아텍, 신기운, 이이남, 이예승, 장승효, 최성록과 사단법인 한국미디어아트협회 소속 작가 그룹 등 10팀의 미디어아트를 아트페어 기간 매일 두 작품씩 선보인다.

토크 프로그램·미디어아트展 등…9월 아트페어 다양한 부대행사
프리즈 서울은 프리즈 필름과 프리즈 뮤직 등을 특별 프로젝트로 선보인다.

프리즈 필름에서는 김성우·추성아 큐레이터가 총감독을 맡아 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14명의 영상 작업을 소개한다.

서울 통의동의 보안1942, 삼청동의 인사미술공간, 한남동의 아마도예술공간과 마더오프라인에서 8월 22일부터 9월 9일까지 곽소진, 남화연, 무진형제, 박선민, 안정주, 전소정, 홍이현숙 등의 작업을 나눠서 선보인다.

9월 8일에는 서울 성수동의 오호(OHHO)에서 프리즈 뮤직 서울 행사로 뮤지션 콜드(Colde)의 라이브 공연이 진행된다.

한편 아트페어 기간에 맞춰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프라다의 문화 프로젝트인 '프라다 모드'도 서울에서 진행된다.

9월 5∼6일 인사동 복합문화공간인 코트에서 열리는 '프라다 모드'에는 올해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았던 이숙경 큐레이터의 기획 아래 김지운·연상호·정다희 감독이 참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