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북 등 9곳 호우 피해 응급복구비 130억원 더 지원
행정안전부는 7월 호우 피해로 응급복구에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고 있는 충북·경북 등 9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3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추가 지원 지역은 부산,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이다.

행안부는 지난 17일 1차로 106억5천만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총지원 금액은 236억5천만원으로 늘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전날 직무 복귀 후 충남 청양군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복구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응급복구비 규모를 예년보다 대폭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8월 호우 피해에는 162억원이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당시에는 160억원이 지원됐다.

지자체는 응급복구비로 지원된 특별교부세를 비탈면, 하천, 도로 등 피해시설 임시복구와 호우피해 잔해물 처리 등 시설물 원상회복 전 긴급 조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추가 피해 확산 방지, 안전 대책 마련, 이재민 구호활동 등에도 폭넓게 쓸 수 있다.

이 장관은 "앞으로도 태풍과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응급복구를 서두르고 이재민의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길 바란다"고 지자체에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