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구내식당 수산물 메뉴 제공·수산물축제도…'수산물데이' 지정도
수산물 소비촉진 팔 걷었다…창원시, 대형 행사·캠페인 추진
경남 창원시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각종 행사와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창원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둘러싼 시민들의 불안감이 이어지고, 수산물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한 수산업계의 직접적인 피해 호소가 이어지자 수산물 소비 활성화 행사를 하기로 했다.

바다를 낀 창원시는 미더덕, 피조개 등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창원시는 오는 26일에는 창원광장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활용해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연다.

8월 중에는 마산어시장 입구와 진해구 3호광장 교차로에서도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하는 같은 내용의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 28일에는 창원시청 구내식당에서 지역 특산물인 피조개·자숙홍합·건멸치를 활용한 점심메뉴(800인분)를 제공한다.

공무원과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수산물 소비심리 위축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다.

창원시는 나아가 시청 구내식당에서 수산물 먹는 날(수산물데이) 지정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수협과 민간기업 등과 함께하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9월에는 진해만 싱싱수산물축제를, 11월에는 창원 홍합축제를 열고 시식회 등을 통해 수산물 소비 촉진을 도울 계획이다.

창원시는 초청가수 공연 등이 주를 이룬 기존 축제들과는 달리 다가오는 축제에서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다가오면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시민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산물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알려 소비 위축과 시민 불안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