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 조선·건설에 韓기업 참여 요청에 "인력양성 기관 설립 필요"
김의장, 투르크멘 대통령 예방…"양국간 직항편 개설 적극 노력"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현지시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경제협력·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의장실이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김 의장에게 "한국의 조선사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해주고, 아르카탁 신도시 2단계 건설 사업에도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성공하려면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현지 전문인력이 양성이 절실하다"면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을 벤치마킹한 인력 양성 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또한, 김 의장은 "양국 경제협력과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간 여객 직항편 취항이 절실하다"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말에 "조속한 시일 내 여객 직항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현재 양국 간엔 화물편만 주1회 운항 중이다.

김 의장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해줄 것도 당부했다.

김 의장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예방에 앞서 그의 아버지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 최고지도자와도 회담하고 양국의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김 의장은 예방 이후 뒤냐고젤 굴마노바 국회의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지난 19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과 필리핀을 공식 방문 중인 김 의장은 이날로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마치고 필리핀 마닐라로 향한다.

이번 방문에는 한-투 의원친선협회장인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어기구 의원이 동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