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멘측 "에너지·조선 등 韓기업 참여해달라" 김의장 "해수 담수화도 협력"
김의장, 투르크멘 최고지도자 회담…"호혜적 관계 발전시키자"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현지시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 최고지도자와 양국의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고 의장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있는 인민이사회관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와 회담을 갖고 통상·경제 협력 및 인문·문화 협력, 의회 외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한국과 에너지·교통·물류·디지털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가 많다"며 "가스 화학 분야 협력도 유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 분야에도 많은 관심이 있는 만큼,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관심 가지고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의장은 "귀국하면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 등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원한다는 당부를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의장, 투르크멘 최고지도자 회담…"호혜적 관계 발전시키자"
그러면서 "해수 담수화 분야에서도 한국이 이미 각국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기술력이 입증된 만큼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밖에 양국 경제 교류 확대 분야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과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1차 한국-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를 계기로 의회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도 당부했다.

김 의장은 회담 후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로부터 국내외 정상급 인사에게 수여되는 '비타랍릭' 훈장을 받았다.

이어 뒤냐고젤 굴마노바 국회의장과 회담하고 현지 의회에서 연설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접견한다.

김 의장은 지난 19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과 필리핀을 공식 방문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