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롯데월드타워서 미디어 시사회…8개 종목서 기량 겨뤄
e스포츠 제전 WCG, 28일 부산서 개막…10개국 150여명 참가
지난해 재출범을 선언한 종합 e스포츠 국제대회 '월드사이버게임즈(WCG)'가 오는 28일 부산에서 개막한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미디어 시사회를 열고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WCG 2023 부산' 세부 운영 계획을 공개한다.

올해 WCG는 운영사인 빅피처인터렉티브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10개국의 선수와 중계진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하스스톤, 원신, 클래시로얄, 모바일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 에픽세븐 등 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 가운데 하스스톤, 클래시로얄, 모바일레전드는 작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진행한 'WCG 글로벌 상설대회'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WCG 그랜드 파이널'로 진행한다.

또 ▲ WCG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에픽세븐, 원신:일곱 성인의 소환) ▲ KD올스타전(카트라이더 드리프트) ▲ WCG 라이벌 한중전(워크래프트3, 스타크래프트2) ▲ WCG 라이벌 인도네시아vs필리핀(모바일 레전드)을 펼친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도 WCG 현장을 찾는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를 기반으로 만든 오프라인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이번 WCG에서 인플루언서의 이벤트 매치, 관객 대상 체험 행사로 첫선을 보인다.

이 밖에도 ▲ 에픽세븐 성우 토크쇼 ▲ WCG 레트로 게임존 ▲ 전문 코스프레 팀 포토존 행사 ▲ 게임 인플루언서 팬 사인회 ▲ 가상 아이돌 그룹 레볼루션 하트와 에스더의 콘서트 등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WCG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개최되며 한때 'e스포츠의 올림픽'으로 불렸으나, 대회 운영권을 갖고 있던 삼성전자가 관련 사업을 철수하며 2014년 이후 열리지 않았다.

이후 스마일게이트가 WCG의 운영권을 인수해 2019년과 2020년 연달아 개최했고, 지난해 빅픽처인터렉티브가 WCG 법인을 인수하면서 재출범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