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수 32명 출전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 5장 수확
박찬희, 태권도 그랑프리챌린지 남자 +80㎏급 金…GP 티켓 획득
박찬희(한국체대)가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 그랑프리 챌린지 대회 남자 80㎏ 초과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2023 중국 타이위안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을 따냈다.

박찬희는 1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그랑프리 챌린지 남자 80㎏ 초과급 결승에서 현지민(동아대)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0-0으로 득점 없이 공방만 주고받은 둘의 1회전에서는 우세승을 챙긴 박찬희가 웃었다.

기세를 탄 박찬희는 2회전에서 현지민을 더욱 거칠게 압박했고, 머리 득점을 통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 12-2로 쾌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 박찬희에게 져 3위 결정전에 나선 이동주(용인시청)는 난민팀으로 출전한 모하마드 에마미를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지난 16일 열린 남자 68㎏에 이어 이 체급에서도 우리나라 선수가 금, 은, 동을 석권했다.

본래 각 체급 1, 2위에게는 오는 10월 10일부터 열리는 타이위안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 자격이 부여되지만, 이날에는 박찬희만 티켓을 받았다.

1, 2위가 같은 국적일 경우 다른 국적 차순위 선수에게 출전권 한 장이 배분되기 때문이다.

여자 67㎏ 초과급에서는 권미서(동아대)가 결승에서 대만의 판윤치에게 라운드 점수 0-2(3-12 5-7)로 져 은메달을 땄다.

권미서는 2위까지 주어지는 타이위안 그랑프리 시리즈행 티켓도 받았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그랑프리 챌린지에 우리나라는 남녀 8체급에 32명이 출전했다.

남자부 4체급 중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은 3장을 획득했다.

여자부는 4체급 모두에서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 2장을 챙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