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27일 오후 사원 총회에서 이명호 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제2대 원장으로 선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명호 신임 원장 지명자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와 컬럼비아로스쿨을 졸업하고 행정고시(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구조개선정책관, 주영국 한국대사관 참사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 등을 역임했다.

이 지명자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있으면서 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 아시아 중앙예탁기관회의 부산 개최 등으로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측은 "금융·국제 협력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견인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차기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 지명자는 공직유관단체 임원으로서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원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고 지역 금융산업 발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민관협력 형태로 2020년 7월 출범한 금융 전문기관이다.

부산시,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BNK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8개 기관이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사원 분담금을 내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 2대 원장에 이명호 전 예탁결제원 사장 선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