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지난해에 이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지난 25일 경기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지난해에 이어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으로 2023시즌 첫 2관왕을 기록했으며 KLPGA투어 통산 18째 우승으로 목표인 '20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 우승으로 1억4천4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더한 박민지는 시즌 상금 5억887만원으로 상금 순위 1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열린 2개의 대회를 포함해 2023시즌 KLPGA 투어는 13개 대회가 개최됐는데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았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번 대회기간 포천힐스CC를 찾은 누적 관람객은 2만3천여 명에 달했다.

박민지는 다음달 6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출전을 준비한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 선수는 "이번 우승이 2연패라는 뜻깊은 우승이기도 하고, US오픈 출전 전 최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려서 갈 수 있게 됐다"며 "미국에서 최소 탑5 안에 들어 '박민지'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수희기자
2만3천 갤러리 몰렸다..박민지, 또 역전 우승 [뉴스+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