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회장 및 CEO 마윈 측근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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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교체 소식에 주가는 하락
분석가 "경쟁격화와 규제환경 등 달라지는 것 없어"
분석가 "경쟁격화와 규제환경 등 달라지는 것 없어"
알리바바(BABA)그룹은 지주회사의 회장 겸 CEO가 교체된다는 소식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2.3% 급락했다. 이에 앞서 알리바바는 홍콩 증시에서도 1.5% 떨어졌다.
알리바바는 이 날 지주회사의 회장 겸 CEO인 대니얼 장(장융) 이 물러나고 현 부회장인 조지프 차이(차이충신) 가 회장을, 타오바오 및 T몰그룹 전자상거래 사업부회장인 에디 용밍 우(우용밍) 가 CEO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지프 차이와 에디 우는 마윈의 측근으로 알리바바의 공동 창업자이다.
조지프 차이는 대만출신의 캐나다 국적자로 2013년에 알리바바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돼 현재 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 미국 브루클린 넷츠 농구팀 구단주이기도 하다. 에디우는 1999년 알리바바 초기부터 기술 분야를 맡아왔으며 전자상거래와 수익화, 기술을 두루 지휘해와 CEO 후보로 꼽혀왔다.
대니얼 장은 2015년 이후로 알리바바의 CEO를 맡아왔으며 2019년 마윈 전 회장이 물러난 이후로 회장을 겸직해왔다. 장 회장은 알리바바를 떠나지 않고 남아서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을 이끌게 된다.
알리바바는 올해 초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수 있는 6개 사업부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경영진 개편에 대해 킹스 칼리지의 중국 및 동아시아 비즈니스 담당 강사인 신 선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진 개편이 알리바바의 사업 방향이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회사 실적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생태계의 붕괴, 갈수록 복잡해지는 규제 환경,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 등 구조적 요인이며 이 중 어느 것도 달라진게 없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