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루아의 작은 세상·벼룻물
▲ 루아의 작은 세상 = 제롬 뤼리에 글, 이자벨 카리에 그림.
물웅덩이만 보면 첨벙 뛰어들고 사소한 일에도 큰 소리로 웃고, 어딜 가든지 항상 춤을 추는 사랑스러운 소녀 루아. 그런데 누군가 비웃고 손가락질하자 루아의 마음에는 슬픔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루아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웃지도 춤추지도 않기로 마음먹는다.

'루아의 작은 세상'은 세상의 시선과 편견을 걷어내고 오롯이 나 자신으로 사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아나톨의 작은 냄비'로 프랑스 소르시에르상을 수상한 삽화가 이자벨 카리에의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그림이 돋보인다.

보랏빛소. 김지연 옮김. 56쪽.
[아동신간] 루아의 작은 세상·벼룻물
▲ 벼룻물 = 이진희 글·그림.
쌀쌀한 초겨울 새벽, 은은한 묵향에 잠을 깨어보니 아버지가 밤새 그림을 그리고 계셨다.

나는 주섬주섬 옷을 입고 아버지를 따라 오늘도 어김없이 물을 길으러 산에 오른다.

그 여정에는 구름과 학, 옹달샘, 거북이, 사슴, 소나무, 해 등 대자연이 함께 한다.

'벼룻물'은 아버지의 손끝에서 새롭게 생명력을 얻는 십장생도를 통해 생명과 자연의 아름다움과 영원성을 노래한 그림책이다.

마치 전시회 도록을 보는 듯한 풍성한 색채와 신비로운 분위기의 그림들이 인상적이다.

고래뱃속. 32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