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회장, 인도 JSW회장 만나…"미래협력 논의"

포스코 인도사업장 점검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에서 현지 최대 철강사인 JSW의 사잔 진달 회장을 만나 친환경 철강 기술 및 미래 성장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포스코가 23일 밝혔다.

최 회장은 JSW 비자야나가르 제철소 방문 후 사잔 진달 회장을 만나 소재 구매, 철강 기술 등 전통적 사업 협력에서부터 탄소중립, 수소,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에 관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인도를 수소환원제철을 위한 HBI(Hot Briquetted Iron) 생산지 후보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환원)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만든 가공품이다.

JSW도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에 관심을 두고 있어 양사는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상호 협력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포항제철소 침수 복구 때 도움을 준 사잔 진달 회장에게 자사의 컬러 강판인 '포스아트'로 만든 감사패를 전달했다.

작년 9월 포항제철소 침수 당시 JSW는 자사 열연공장용 설비로 제작 중이던 모터 드라이브를 포스코에 지원한 바 있다.

JSW 방문 일정 외에 최 회장은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인도 내 주요 사업장을 찾아가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포스코는 인도에 연산 180만t 규모의 냉연·도금공장과 가공센터 4곳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모색하는 등 인도 사업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