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온천공 뚫은 충주시, 수안보 기반시설 확충…16억원 투입
충북 충주시는 수안보 온천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기반시설 설치 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새로 발견한 17번째 온천공의 개발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온천수 관로, 배수지 등 후속 기반시설 설치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안보면 안보리의 433㎡ 부지에 250t의 온천수를 저장할 수 있는 배수지 2곳을 만들고, 지름 150㎜의 온천수 공급관로 1천200m를 부설할 계획이다.

또 온천수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동제어 하는 시스템도 구축, 24시간 양질의 온천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이들 기반시설이 완공되면 수안보 도시재생사업은 물론 민간투자 사업인 와이키키 리모델링, 온천 전문호텔 유원재 건립 등과 맞물려 수안보 지역의 상권 및 관광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안보면 안보리 지역에도 온천수 공급이 가능해져 수안보하이스파 폐쇄로 인한 온천탕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명자 관광과장은 "수안보 온천이 왕의 온천이라는 명칭에 어울리는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반시설 구축에 빈틈없이 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광 활성화를 이끌 온천 도시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