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제 공업고등전문학교서 5개 단과대 갖춘 종합대로 변신
'공업입국' 기치 아래 설립된 경일대 개교 60주년 맞아
경일대가 오는 11일로 개교 60주년을 맞는다.

10일 대학측에 따르면 경일대는 1963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우리나라를 산업기술로 재건하자는 공업입국(工業立國) 기치 아래 서울과 부산·대구 3곳에만 세워진 5년제 공업고등전문학교로 출발했다.

이후 공업고등전문학교는 경제개발 계획에 따라 개방대학, 산업대학으로 학제가 바뀌며 산업 역군을 길러냈다.

이후 전국 3곳의 공업고등전문학교는 서울과기대, 부경대, 경일대가 됐다.

설립 초기 5개 전공(토목기술과·건축기술과·기계기술과·섬유기술과·공업화학과)으로 출발한 경일대(옛 청구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는 경북산업대 시절인 1989년에 산업대학원 인가를 받아 석·박사도 배출하기 시작했다.

현재 경일대에는 5개 단과대학 38개 학부(과)가 있고, 일반대학원과 글로벌대학원도 운영하면서 4·5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사 7만957명, 석사 1천426명, 박사 305명을 배출했다.

정현태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인구 노령화 등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일대는 학습권 보장을 위해 개교기념일인 11일에는 정상 수업을 하고, 개교 기념행사는 '비교과의 날'(학기 중 매주 수요일)인 12일 오후에 본관에서 열 계획이다.

학생들은 비교과의 날인 12일 전공 수업에서 벗어나 취업이나 동아리활동, 어학공부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공업입국' 기치 아래 설립된 경일대 개교 60주년 맞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