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A 작가 작품
포지티브 아트센터에서 오는 9월30일까지 'Positive Art Center Young Artists Project' 1회 대상 수상자 SINA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Positive Art Center Young Artists Project'는 포지티브아트센터에서 한국의 젊은 작가를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공모전이다. SINA 작가를 비롯 나광호, 황현호, 박혜수 등 총 4명 작가가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작가에게는 개인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SINA 작가는 개인전 'Fungal'을 통해 2차원의 드로잉과 디오라마를 활용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검은선으로 표현된 벽화와 입체적인 오브제들로 우리의 '완벽한 연결'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하는 '버섯균의 군집' 모습을 시각화하여 우리에게 이상적인 세계관을 제시한다.

작가는 "가장 이상적인 연결의 세계를 보여주는 버섯 균류 생명체에 집중하며 그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연결의 방식과 연결된 세계가 보여주는 결과물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이상적 세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섯균은 서로의 용인과 도움안에서 생성, 소멸, 합체를 통해 새로운 군락을 이루고, 이동하며 번성하고, 도태된 개체는 소멸하고 이 과정을 반복, 순환을 하며 이어져 간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모이버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증강현실 아트가 더해졌다. 2차원으로 그려진 버섯균의 군집 작품은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3차원으로 태어났다.

증강현실 콘텐츠 제작을 담당한 임동석 모이버 대표는 "증강현실 기술은 모바일 카메라의 1인칭의 시점으로 전시작품과 상호작용을 통해 주도적으로 체험이 가능해, 전시의 몰입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면서 "앞으로 상호작용을 통해 작품과 교감하고 체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증강현실 기술은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시를 기획한 전혜연 포지티브 아트센터 관장은 "전시를 통해 완벽히 연결된 세상과 인간의 연결을 갈구하는 종족의 본능이 만들어내는 진화과정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