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17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신영·GS건설㈜·NH투자증권㈜)는 다음 달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옛 MBC 부지)에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을 임대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으로 이뤄진 랜드마크 복합단지다. 이번에 임대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84~132㎡ 총 454가구 규모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단지는 국내 중심 금융가인 동여의도에 조성되며, 서울의 대표적인 핫 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과 'IFC몰'과도 가깝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인데다, 수도권 전역으로 연결되는 여의도 환승 센터도 도보권이다.

앞으로 개발 기대감도 높다. 최근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장기간 표류 중이던 여의도 약 7,600가구의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었고,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용도지역 상향 등 규제 완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여의도 자이'(580가구)를 마지막으로 17년 동안 신축 아파트의 공급이 없었을 뿐 아니라 15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어 새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높았던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전 가구 4베이 구조에 대면형 주방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일부 평면은 3개의 욕실, 3면 개방형 거실주방 설계, 더블 마스터룸 등의 특화 설계가 반영됐다. 특히 공동주택 한 동마다 5대의 엘리베이터가 있어 세대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카페와 도서관, 피트니스 등 커뮤니티 시설이 두 동에 나눠 들어서며, 동 사이를 연결하는 스카이 워크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간별 가사를 돕는 하우스키핑, 비대면 프리미엄 야간 방문 세차, 홈스타일링, 세탁 수거·배송, 마켓, 생활 수리 등 생활에 밀접한 주거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다음 달 중 개관 예정이며,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여의도 17년 만에 새 아파트…옛 MBC 부지 민간임대 454가구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