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우려 불식하는 데 큰 도움…제도적 문제 신속 진행이 관건"
박형준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 환영…엑스포 유치 필수조건"(종합)
국토교통부가 14일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 12월에 조기 개항하는 로드맵을 발표하자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추진하는 부산시가 크게 반겼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이번 발표를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 주민들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2030년 이전 조기 개항 방안을 찾아내도록 적극 성원해준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깊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인허가 절차 등 제도적 문제를 얼마나 신속하게 진행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상을 조기에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개정안'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단 설립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

박 시장은 환경영향평가의 경우 국토부의 당초 계획안인 해상공항보다 육상과 해상을 걸치는 이번 계획안이 더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시장은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야드 공항 주변을 엑스포 개최 부지로 내놨고, 이탈리아 로마도 공항 문제가 없다"면서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으로 부산의 접근성 우려를 불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과 2030부산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을 연결하는 초고속 급행철도(BuTX)를 건설하면 중간에 2∼3개 역을 거쳐도 15∼18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다른 곳보다 유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시도 국토부와 협의해 보상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공항 복합도시를 차질 없이 조성해 가덕도 일대를 남부권 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 노력해준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330만 부산시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과 2030부산엑스포 유치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