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부, 환경부, 산림청, 기상청 공동 대응하기로
기상이변 대응 꿀벌 보호에 농진청 등 5개 부처 맞손
기상이변 대응에 맞서 꿀벌 보호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산림청, 기상청 등 5개 부처가 손을 맞잡았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3일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공동 연구사업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아카시나무 개화 기간이 짧아지면서 꿀 생산량이 줄어 새로운 밀원수(벌이 꿀을 채집하는 식물) 개발과 꿀벌의 보호, 생태계 보전 연구가 시급해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5개 부처가 새로운 밀원식물을 확보해 양봉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으로 국립농업과학원은 꿀벌 강건성 연구를 위한 꿀벌 스마트 관리기술, 꿀벌의 최적 영양 분석, 꿀벌 해충의 관리, 벌꿀 생산 최적 모델 개발, 밀원별 양봉산물 특성과 가치 평가 등을 수행하게 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꿀벌 질병 진단과 제어 기술을 연구해 꿀벌 스트레스 지표를 발굴하고 관리 기술을 개발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화분매개 생태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침입외래종 관리, 화분매개곤충 서식처 등 생태계 조성, 생태계서비스 평가기술을 개발한다.

또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 대응 밀원 종합관리에 적합한 밀원 자원을 발굴하고 가치 평가와 밀원 단지 조성 모형(모델) 개발로 고정양봉 기반을 구축한다.

국립기상과학원은 밀원수 개화 시기 예측모형을 개발할 예정이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이승돈 원장은 "월동 꿀벌 소실로 양봉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시기에 공동연구로 원인을 찾고 양봉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